본문 바로가기

세상 보기

경찰, 말로 떠들지 말고 몸으로 보여라!

얼마 전, 경찰이 언론몰이[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글을 올렸더니 몇 분이서 여러 생각을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나면서 보니 여전히 경찰 낱 사람 생각이 아니라 언론몰이가 확실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보기를 들어, 경찰이 보인 장례식 비리에 스스로 뉘우친다는 글에 경찰에 몸 담고 계시다는 분이 경찰 공식 발표를 되뇌이는지, 낱 사람 생각인지 모를 글을 올리셨는데... 얽힌 글 보기
그 동안 우리 사회 돌아가는 것으로 봐서, 경찰 무리[조직]에서 뉘우친다는 얘기가 없었다면 과연 경찰 낱 사람이 이런 글을 쉬이 내놓을 수 있었을까요? 그런 글을 내놓고도 아무 일 없었을 수 있었을까요?
저는 이것이 바로 언론몰이라고 봅니다.
경찰은 정부 조직(이게 정확한 뜻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뜻으로 읽어 주십시오.)이고 공식 생각은 공식 자리에서 내놓으면 됩니다.(경찰 공식 생각을 밝힌 것에 뭐가 모자라 낱 경찰까지 이런 언론몰이에 나서야 하나 씁쓸해서 그럽니다.)
이것을 마치 그 무리에 몸 담고 있는 낱 사람이 스스로 제 무리를 꾸짖는 냥 하는 것은 뭇사람들(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 봅니다.

정말로 국민이 믿고 국민과 함께 하려면, 말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누리터(웹)에서 '경찰이 변하고 있'고 '경찰이 잘하고 있'다고 말로 떠들기 앞서, 바뀌는 것이 눈에 보였으면 합니다.
말은 충분히 들었으니 이제 바뀌는 모습을 기다릴 때입니다.

쓰고 보니 '경찰도 얘기할 권리가 있다'는 둥 이런 얘기 꼭 나올 것 같아 덧붙이자면, 공식 생각은 공식 발표로 충분하다 보며-낱 사람도 아니고 정부 조직인데...- 그렇게 반성하면 몸으로 보이면 됩니다. 여론몰이할 생각하지 말고 말이지요...

덧글. 특히 이번 정부 들어 하늘 일에 견줘 정부 홍보에 엄청난 돈을 쓰고 있습니다.(아마도 전 서울시장이던 모 씨가 만든 전통-?-이 된 듯합니다. 그 뒤, 얼마 전 물러난 서울시장도 그랬으니까요...)
그 돈은 모두 국민 세금이고 결국 국민 세금으로 제 공(업적)을 알리는 데에 국민 세금을 물쓰듯 펑펑 쓰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이 언론몰이(?)를 하는 것은 그리 큰 돈이 드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런 정성을 들여 국민을 섬기는 것을, 말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