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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영양균형 신석기인만도 못해

“현대인 영양균형 신석기인만도 못해”
미디어다음 / 이성문 기자
신석기인과 한국인, 현대 미국인의 영양 섭취실태 비교 [자료=한국식품영양재단]
‘웰빙은 고대로의 회귀?’

웰빙 열풍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이 섭취하는 영양 균형이 후기 신석기인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아시아식품정보센터(Asian Food Information Centre)가 한국식품영양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식품안전과 웰빙시대의 올바른 식이요법’ 세미나에서 김숙희 한국식품영양재단 이사장은 “연구결과 신석기인은 한국이나 미국인에 비해 고단백, 저지방 식생활을 영유해 오히려 최근 유행하는 웰빙에 가깝다”고 밝혔다.

신석기 유적 등을 통해 추정한 연구에 따르면 신석기인은 잡곡, 동물성 육류를 고루 섭취한 것이 균형맞는 영양 섭취를 가능하게 한 것.
신석기인들은 식이섬유를 한국인에 비해 8배 정도 더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 섭취량도 1500~2000mg으로 한국인과 현대 미국인이 권장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을 나타내는 P/S 비율도 신석기인이 현대 미국인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신석기인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수렵생활로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리 높은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최근 웰빙 상표를 단 기능성 상품이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각종 영양소를 고르게 한국 전통 밥상이야 말로 최고의 건강식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적당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면 건강 보조 식품이 전혀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