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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이야기

주문(呪文)

한 남자가 몹시 앓고 있었다.
갖은 방법으로 손을 써 보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 만날 수 있는 의사, 먹을 수 있는 약은 다 써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그는 최면요법을 사용하여 심신의 병을 치료하는 사람에게로 갔다. 그 최면술사는 그에게 만트라(Mantra;呪文)를 주었다. 자기 암시를 시켰다. 아침에 일어나서 15분 이상, 밤에도 15분 이상, 계속해서 반복하라고 말했다. '나는 아프지 않다. 나는 건강하다.'라고 말이다.
낮에라도 생각이 나면 언제라도 반복했다. 그러자 불과 며칠 안으로 그는 회복되기 시작했다. 몇 주일이 지나자 그는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다.
그는 부인에게 말했다.
"이것은 기적이야, 그 최면술사에게 다시 한번 가봐야겠어. 요즘 나는 성욕이 일어나지 않아 고민이거든."
오랫동안 성 관계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한번 기적이 일어날 거야."
그의 부인은 기뻐서 말했다.
"그렇게 하도록 하세요."
욕구불만에 빠져있던 부인에게 서광이 비쳐왔던 것이다.
그는 다시 최면술사에게로 갔다. 그는 또 하나의 만트라를 받아가지고 왔다.
부인이 물었다. "어떤 만트라를 외우라고 해요?"
그러나 그는 가르쳐 주려고 하지 않았다.
몇 주가 지나자 그에게 다시 성욕이 생기기 시작했다. 욕망을 되찾게 되었다. 무슨 수수께끼 같았다. 부인은 몰래 엿들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그는 목욕탕에서 예의 그 만트라를 외우고 있었다. 그녀는 똑똑히 들을 수가 있었다.
그녀는 내 마누라가 아니다.
그녀는 내 마누라가 아니다.
그녀는 내 마누라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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