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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키는대로...

왜 사냐건...


"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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