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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이야기

아직도 업고 있느냐


제자가 스승님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어느 강나루에서 물이 불어 강을 못 건너 애태우고 있는 여인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스승님은 망설임도 없이 덥석 그 여인을 업어 강을 건네주었습니다.
산문 밖까지 온 제자가 여쭈었습니다.
"스승님, 스승님께선 여색을 멀리 하라고 늘 말씀하시더니 어찌 여인을 덥석 업으셨습니까?"
"나는 진즉 여인을 내려놨는데 너는 아직도 업고 있느냐?"
 
* 출처 : "마음 밭에 무얼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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