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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키는대로...

사랑함에 이유를 묻는 바보


사랑함에 이유를 묻는 바보

그저 내어 주는 것으로 만족하라
주는 만큼 받기를 원한다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사랑함에 이유를 묻는 사람

참으로 바보같은 일이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는 일

사랑하면서
왜 사랑하느냐
그 이유를 물었습니까?
그러면 당신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사랑하면서
그 사랑을 아프게 하셨습니까?
그러면 당신은 바보 같은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은
그리움의 뽀얀 속살을 훤히 내비치고도
사랑하지 않는다며 외면하는
잿빛으로 멍든 그림자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람은
스스로의 사랑에 가슴 조이다가
무심한 세월앞에 그저 잊었노라며
때깔없이 스러져 가는 침묵의 고된 얼룩

우리
서로 사랑하고 있다면,
사랑함에 그 이유를 묻지 말기로 하자
 
* 출처 : 갑돌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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