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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관련

사진 입문자의 자세

현대에 있어서 사진은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특별한 기술없이도 누구나 찍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술 초기에는 감광도가 낮은 필름으로 인하여 사진 한장 찍으려면 하루종일 걸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디지탈 카메라의 등장으로 인하여 암실이 필요 없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디지탈카메라의 해상도가 필름카메라의 해상도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이것은 곧 해결될 문제입니다. 이로 인하여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진가와 일반인들의 차이를 기술적인 면에서는 구분이 되지 않은 시대가 곧 도래 할것입니다. 오늘날에 있어서 사진가들이 나아가야 할 작업 방향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진을 통하여 무엇을 주장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얼마나 독창적인 시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느냐가 문제입니다.

이것은 프로사진가들 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와같이 아마추어사진가들이 사진계의 한쪽 부분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상황에서는 모든 사진인들의 문제인 것입니다. 기술적인 문제는 자기만의 시각을 가지고 자기 작업을 해 나가다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진가가 자기 만의 시각을 가지려면 우선 초보자들이 빠지기 쉬운 소재주의에서 벗어 나야 합니다. 사진에 있어서 소재는 표현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사진가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수단으로 사용하여야지 그것이 목적이 되어 전국곳곳을 소재 찾아 헤매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할것입니다.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사진만 잘 찍어서 되는것이 아니라 다른 장르의 시각예술과 영상예술에도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참고로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에 대한 나름대로의 시각을 갖추는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예술은 그 시대의 정치,사회,문화적인 상황의 반영물인 것입니다. 자기 시각을 가지려면 다음 몇 가지를 참고로 하시기를 바랍니다.

1. 사진의 역사를 공부합시다.
기술적인측면에서의 역사보다는 미학적인 측면에서의 역사를 공부하는것이 중요합니다.

2. 사진가들의 작품집을 많이 봅시다.(인터넷에서도 자료를 구할 수 있습니다.)

3. 가능한 사진 전시장을 자주 찾읍시다. 특히 이슈가 되는 전시회는 꼭 봅시다.

4.사진잡지를 구독해서 봅시다.(사진예술지가 많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가능한 공모전 스타일의 사진은 초보시절에 참고로만 하지 여기에 너무 매달리지 맙시다. 여기에서 못 벗어나면 자기만의 작업을 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6 한가지 주제를 정해서 꾸준히 촬영합시다.
이것저것 찍는 것보다는 특정 주제를 정해서 작업하는것이 훨씬 깊이 있는 사진을 할수 있습니다.

7. 자기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봅시다. 포트폴리오를 제작하여 본인의 작업을 정리 해둡시다.포트폴리오만 준비되어 있다면 언제든지 그룹전이든 개인전이든 할수 있습니다.

8.사회적인 현상과 문화현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집시다. 사진가는 사회를 보는 주관적인 시각이 필요 합니다.

9. 기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나름대로의 사진에 대한 철학과 미학을 정립하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사진에 대한 이론서와 인 문학 서적을 봅시다.
사진예술개론, 세계사진가론, 현대사진가론 등을 참고로 해보세요. 그리고 예술이론서 한가지는 꼭 정독 하세요.가능한 서점에 자주 들려서 신간은 한번쯤 꼭 보세요.

사진예술은 시작하기는 쉬운 매체일지 모르지만, 진지한 자세의 접근 없이는 좋은 성과를 얻기는 힘듭니다. 급변하는 매체 환경 속에서 잘 적응하여 울림이 큰 사진가가 되려면 꼭 사진만 잘 찍어 되는것이 아니라 인문학적소양과 더불어 삶을 열정적으로 열심히 사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