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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재선에 사과하는 美 네티즌 목소리에 답한다

부시 재선에 사과하는 美 네티즌 목소리에 답한다
미국 네티즌 “부시 재선에 사과한다” 목소리에 화답하는 홈페이지 개설
미디어다음 / 김준진 기자
한국판 '쏘리 에브리바디' 홈피 맨 위에 구성된 이미지들이 미국의 홈페이지에 있던 'Sorry' 사진과 메시지들. [출처=함께하는 시민행동]

미국 네티즌들이 ‘부시 재선에 대해 사과한다’는 메시지를 등록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자 이에 화답하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우리나라에 개설됐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미 네티즌들의 ‘부시를 당선시켜 미안해요(www.sorryeverybody.com)’ 온라인 캠페인에 화답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action.or.kr)를 12일 개설했다.

시민행동측은 이 홈페이지에서 반부시 혹은 전쟁을 반대하는 미 네티즌과 사진 또는 간단한 게시물 교류를 통해 정서적인 유대감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시민행동은 또 한미 양 사이트를 매개체로 전세계의 평화주의자들과 실질적인 연대를 확대하고 세계 평화와 전쟁 반대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높여갈 생각이다.

시민행동 조양호 웹기획팀장은 기획의도에 대해 "미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지 며칠 만에 이라크 팔루자에 대공세를 감행한 걸 봐서도 그의 남은 임기 동안 또 무슨 일이 있을 지 모른다"며 "부시 재선을 미안해 하는 미 네티즌들 및 전세계인들과 정서적인 ‘동감’을 표현할 필요를 느꼈다"고 밝혔다.

12일 한 네티즌이 한국판 '쏘리 에브리바디' 홈피에 올린 사진과 메시지 [출처=함께하는 시민행동]
한국판 ‘쏘리 에브리바디’ 홈페이지에 평화 메시지를 남기는 형식은 미국의 홈페이지와 같다. 사진과 간단한 문구를 영어로 남기면 된다. 영어 문구는 사이트 내 ‘참여하는 방법’ 난에 ‘No Despair, Let's Protest!’, ‘We are Sorry to You, too’, ‘Action against War is the best apology’ 등의 예제가 소개돼 있다.

시민행동측은 ‘원조’ 쏘리 에브리바디 사이트 운영자에게 메일을 보내 한국 내 사이트의 취지를 알리고 반평화·전쟁반대 메시지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