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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사고 동영상 화제

네티즌에 경각심...인라인 사고 동영상 화제
네티즌들 ‘보호장비 착용’ 자성 목소리
미디어다음 / 한세덕 통신원

 
최근 인라인 스케이트 사고 소식이 잇따라 충격을 주는 가운데, 지난달 10일 인천 연수구 동막 경기장에서 열렸던 인라인 스케이트 대회 당시 사고 동영상이 알려지면서 ‘보호장비 착용’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사고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안전모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 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인라인 스케이트 안전교육에 사용하겠다”며 다음카페와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 게시판에 퍼 나르고 있다.

사고는 혼성계주 두 번째 주자로 나섰던 ㄱ(29) 씨가 앞서 달리던 선수와 다리가 엉켜 넘어지며 발생했다. 머리에 쓰고 있던 안전모가 깨질 정도의 큰 사고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다. 동영상 속 사고 당사자인 ㄱ씨는 인라인 스케이트 마라톤대회 2회 입상과 트랙대회 4회 입상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ㄱ씨는 “사고 당시는 기억 나지 않지만 지금은 다 회복됐다”며 “헬멧이 없었다면 어땠을 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건강에도 좋고 재미있는 인라인 스케이트 타기를 멈출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초보들이 헤어스타일이 망가진다거나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헬멧 쓰기를 꺼린다”며 “사고 동영상을 계기로 인라인 스케이트 보호장비 착용 필요성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남 탄천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 회원이라고 밝힌 ‘김구용’님은“헬멧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동영상”이라며 “헬멧을 쓰지 않는 동호 회원들에게 꼭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찬기’님은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사고 경험이 있다는 ‘김범수’님은 “헬멧을 챙겨가지 않았을 때는 빌리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을 때는 아예 인라인 타는 것을 포기한다”고 말했다.

인라인 마라톤클럽 ‘하모니’ 이호동 회장은 “동호 회원들 사이에 안정장비 착용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