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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사람의 언어 구분해 내

쥐가 사람의 언어 구분해 내
쥐가 인간의 언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학 공원의 신경학자 후안 토로의 연구팀이 수컷 쥐 64마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쥐에게 독일어와 일본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독일어와 일본어는 세계 각국의 여러 언어 중 리듬이나 구조 상 차별성이 매우 커 대상 언어로 선정됐다.

실험 결과 쥐들은 각기 다른 사람이 독일어와 일본어를 섞어 말하면 구분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 명이 독일어와 일본어를 들려주면 구분하여 응답하는 능력을 보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언어 말하면 각기 다른 반응 보여

이 실험을 주도한 후안 토로 박사는 "쥐가 일정한 정보를 이해하고 기록할 수 있다는 사실의 발견은 놀라운 일"이라며 "인간의 언어로 다른 동물들과 대화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이 이번 실험의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인간과 동물의 언어적 소통이라는 혁명적인 명제가 시작되는 조짐일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말을 꺼낸 토로 박사는 "인간들이 이미 상당히 발달되어 있었던 동물(포유류)들의 언어능력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거나 아니면 최근 동물들의 언어능력이 자생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노컷뉴스 신동규 인턴기자 nocutworld@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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