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익한 거리

황사, 이렇게 대처하세요

"봄의 불청객 황사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춥고 긴 겨울을 지나 봄의 문턱에 다다랐지만 하늘을 뿌옇게 만들며 호흡기가 약한 노인과 어린이를 괴롭히는 불청객인 황사가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는 이달 말부터 예상되는 황사발생에 대비해 21일부터 5월 10일까지 황사예보상황실을 시 보건환경보전과와 보건환경연구원에 설치해 시내 16개 대기질 측정소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한편 기상청과의 연락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함께 황사특보 발령에 따른 행동 요령을 발표하고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시가 발표한 특보단계별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다.

▲황사발생전 예보(먼지농도 200㎍/㎥이상)=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점검하고 외출에 필요한 보호안경과 마스크, 긴소매 옷을 준비하며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는 지역실정에 맞춰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검토하되 학생비상연락망을 점검, 맞벌이 부부 자녀에 대한 자율학습 대책 등을 세워야 한다.

식품제조 및 가공업체에서는 황사유입차단시설을 점검하고 정비해 본격적인 황사발생에 대비해야 한다.

▲황사주의보 발령(먼지농도 500㎍/㎥이상)=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활동을 하지 말아야 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도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금지한다.

또 중.고교생과 건강한 성인은 과격한 야외운동과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실외경기장과 야외공원 등은 안내방송 및 게시물을 통해 시민들에게 황사주의보를 신속하게 전달해야 한다.

식품제조 및 가공업체에서는 작업일정을 조정하거나 먼지유입차단 시설을 적극 가동해 청결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각종 공사장에서는 실외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황사경보 발령(먼지농도 1천㎍/㎥이상)=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하지 말아야 하며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운동이나 야외학습 등의 실외활동을 중지하는 한편 단축수업이나 휴업 등의 조처를 취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빠른 시간내에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거나 샤워를 해야 한다.

중고교생과 건강한 성인도 실외활동과 외출을 가급적 삼가야 하며 야외에서 열리는 운동경기도 중지하거나 연기해야 한다.

▲황사특보 해제후= 실내공기를 환기시키고 황사에 노출된 오염된 물품 등은 씻어서 사용해야 하며 학교에서는 방역과 청소를 통해 먼지와 오염물을 제거하고 감기 및 안과질환 학생은 쉬거나 일찍 귀가시킨다.

식품업체 등에서는 황사에 노출된 원부자재와 제품을 철저히 세척해 오염된 제품이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