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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키는대로...

봄날은 간다



 
 
상우 : .. 너 나 사랑하니

은수 : ....그냥 그냥 친구로 지내면 안될까 ..

상우 : 나 사랑 하냐구...

은수 : .... 아닌 것 같애 ..

상우 :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
       너 나 사랑한다고 했었지. 근데 어떻게 지금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지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말이 돼 ?
       난 그런 거 이해할 수가 없어
       ....... 안되겠니 ? 

은수 : 응.... 미안해.

상우 : ....미안하다...~ ..그래 미안하겠지.
        뭐가 미안한지 모르면서도 미안하겠지..그래..그러겠지.
        그래 헤어지자....... 잘됐어 ...  참 열쇠줘야지 ..  
 
열쇠를 뒤지는 상우 계속 뒤진다..
 
상우 : ...........미안하단 얘기 참 듣기 싫었어.
      ....그 얘기 이제 안 듣겠네... 

 
-영화 '봄날은 간다'(시나리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