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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거주 한국인의 '독도 해법' 화제

일본 거주 한국인이 바라 본 독도문제
미디어다음 / 취재팀
일본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이 제시한 '독도 해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네티즌은 글에서 "현재 공격적이고 감정적인 독도 대응은 일본인들에게 아무런 호소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일본 대중들에 맞는 대응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국정브리핑 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은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아래는 게시물 중 독도 관련 부분만 발췌한 내용이다.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한국인 배우자로서, 최근 일본의 독도의 날 제정에 관한 한일관계를 풀어가는 입장에 있어서, 한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사람은 '냄비 근성'이라 불씨가 발등에 떨어지면 화들짝 놀라 화를 버럭버럭 내다가도, 발등의 뜨거움이 가시기가 무섭게 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본 독도문제도 주한 일본대사의 얼굴을 그린 깃발을 불태우는 등 대단히 공격적이고 직접적인 자세로 대응하고 있음을 일본 NHK 뉴스 방송을 통해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을 일본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다만 비난의 대상으로 삼을 뿐입니다. 예를들어, 한국인은 너무 과격하니까, 앞으로 한국관광은 자제해야 하지 않는가? 이러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 분명합니다.

1) 우리나라 사람은 직접적이며 솔직하지만, 일본인은 정말 간접적이며, 속과 겉이 다릅니다. 일본 사람들은,절대,절대,절대 (아마 한국인은 결코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부분이지만) 자기 속마음을 바깥으로 내보이지 않습니다.

2) 일본사람들은 아무리 틀려도, 대다수가 옳다하면 좇아가는 근성이 있습니다.
특히 문무시대의 영향으로, 윗사람이 명령을 하면 목숨을 버리고서라도 좇아갑니다.
그저 잘생긴 한국배우일 따름인 '배용준'을 '욘사마"라 부르며, 50세, 60세된 아줌마가 (자신의 남편도 젖혀둔 채로) 목을 매지 않습니까?

제가 알기로, 일본인의 국민성, 애국심이란 일본이 그저 세계에서 부강한 나라로서, 자신의 경제적 수입을 책임지는 주체일뿐,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닌 '역사의식' 같은 것은 거의 드뭅니다. 따라서 독도가 자신의 나라가 되어 신선한 생선을 많이 먹을 수 있다면야 독도가 한국땅이든, 러시아 땅이든 상관 안할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나라가 너무 크고, 중국도 힘이 막강하고, 북한은 핵무기가 있고, 제일 만만한게 남한인데 남한 사람들은 감정적으로만 난리지, 실속이 없으니 쉽게 얕잡아 보는 것입니다.

요점은, 1) 독도문제를 근본적으로 처리하면서도, 한일친선교류를 통한 경제적 수익성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일본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일본어로 쓰인 자료를 대량 만들어 배포하는 것입니다. 기왕이면 공중파 방송에 내보내어, 서울현지에 일본인 기자가 일본 방송에 내보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아무리, 한국 내에서 몇천 년 전의 역사자료, 그것도 한국어로 된 자료를 아무리 한국어로 떠들어 대봤자, 일본 NHK는 정말 콧방귀도 안뀝니다.

일본이 독도가 자기땅이라고 우기면, 우리나라는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고 우기며, 대마도의 날을 정하는 것입니다.

또는 오히려 앞서가, 독도를 전국 국경일(삼일절 이하, 독도의 날)로 정하고, 헌법의 조례 이상의 상위법을 제정해, 독도에 근접하는 일본인은 무력으로 대처해도 무방하다는 등의 구체적 법안을 긴급히 만들고, 군인을 총동원하는 것입니다!!

2) 또, 아직도, 욘사마, 본사마 떠들며, 배용준, 이병헌, 최지우에 목을 매는 일본 대중을 사로잡기 위해, 욘사마가 헬리콥터에서 독도에 내리며 "I love my country, I love 독도! welcome to Korea, Welcome to 독도를 외치는 그런 광고를 찍어, 독도에 그럴싸한 호텔을 지어놓고 비행기가 아닌 헬기전용 특급 관광객을 유치해 보십시오.

그럼 문제가 보다 더 일본적인 방법으로 해결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일본사람들은 우리나라사람들이 지닌 역사의식, 정조의식, 정의감 그런거 없습니다.

특히, 일본의 젊은 세대(30대 이하)는 날조 역사를 배웠기 때문에, 아무리 과거 일본이 한국을 침탈, 통치했고, 한국인의 인권을 유린했다고 해도, 그건 자기들의 부모세대가 한 일이지 자기는 아무 잘못한 거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는 "한국도 일본을 침략하지 왜 침략하지 못했는가?"하고 오히려 되묻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말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 사실을 정말 아예 하나도 모르는 채 사는 무식한 사람도 정말 많습니다.

그러니 욘사마에 목을 매 매일밤 한국 드라마에 목을 매고, 발음도 안되는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 가는걸 인생의 낙으로 알고 사는 인생들이, 어느날 갑자기 한국에서 일본대사의 얼굴을 그린 깃발을 태우며 소리를 치는 한국인을 tv 뉴스에서 봤다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한국사람이 왜 그렇게 열을 내는지, 이해 안갈 게 뻔합니다. 오히려 겁을 먹기 마련이지요.

일본인은 한국 관광을 가도, 10명이건 20명이건 유치원생처럼 줄을지어 다닙니다. 소심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일본의 대중을 통째로 계몽시키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일본은 여당과 야쿠자(우익)가 긴밀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대중들은 아무리 바른 소리 하고 싶어도, 야쿠자가 무서워 아무 소리도 못하고 지냅니다. 그렇다보니, 정치인들이나 정치하고, 일반대중은 정치에 무심합니다.

'정치인들이 독도를 일본땅으로 만들어 준다면야 뭐 좋지, 나쁠 것 없지'하고 아무 소리 안하고 지켜볼 것입니다.

따라서 제가 제안하는 바는, (얼마전에 손석희씨와 주한 일본대사의 인터뷰기사가 인터넷에 실렸길래, 잠깐 읽어 보았습니다만..) 그 기사전문을 일본어로 번역해 한국에 온 관광객들에게 인천공항등지에서 배포해 보십시오.

예를들어 배용준, 이병헌 씨의 사진을 쪼그맣게 실어서 맛깔스러운 팜플렛을 만들어서요.

물론, 이 팜프렛의 결론은 "우리 한국인도 너희 일본인들이 너희가 말하는 장구한 역사의 뿌리가 과연 어디에 있는지 익히 잘 알고 있을것이라 생각하는 바이기에, 당신들의 세계적인 선진의식하에..이번 독도의 날 제정 조례 안건이 시도에 불과함을 기뻐할 줄 믿는다.. 우리는 일본을 사랑한다. 다만 옳고 그름을 확실히 하는 일본인을 더욱 사랑하기 원할 따름이다.."
이런 식의 아주아주 간접적이고, 우회적이면서도 뒷통수를 치는 그런 문구로 작성해서 배포해야겠지요.

일본 아줌마들의 입소문에 독도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믿습니다.

대통령 이하 정치인 여러분! 독도의 문제는 단지 국가내에서 여당, 야당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의 먹고사는 일과 관계된 절대절명의 과제입니다. 머리를 쥐어짜고 또 쥐어짜서(예산을 투자해서) 우리의 국토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