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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거리

각선미 대신 건강 빼앗는 하이힐

각선미 대신 건강 빼앗는 하이힐
건강에 좋진 않다지만 거부하기 힘든 게 하이힐이다. 여성들로선 `참을 수 없는 유혹`인 것.

25일 KBS 2TV `생생 건강토크`에서 높은 구두와 발 건강의 상관 관계에 대해 알아봤다. 방송에 나온 한 리포터의 말대로 하이힐은 여성들에겐 `아름다움을 위해 건강을 잠시 유보할 것이냐, 건강을 위해 각선미를 포기할 것이냐`의 긴박한 문제다.

이에 대해 전문가(신정빈 교수)는 "하이힐과 발 건강을 동시에 취하긴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하이힐은 엄지발가락이 굴곡되는 `무지외반증`을 초래한다. 또한 발가락에 굳은 살이 박히거나,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내향성 발톱` 증상을 불러온다.

방송 제작진은 20년정도 높은 구두를 신어 온 직장여성 김모씨와 편안한 신발을 신고 다녔던 직장여성 이모씨를 비교해 봤다. 과연 두 사람의 발은 어땠을까.

37세 된 하이힐 매니아 김모씨는 `발 상태에 별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달랐다. 엄지발가락 휘어있고 관절이 부어있었다. 의학적 용어로 `족부 변형`이 의심됐다. 의사는 현재는 "통증이 없을 수 있지만 나중엔 문제가 될 수 있고, 다른 신체 부위로 이상현상이 옮겨갈 수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족압검사도 해봤다. 압력이 발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보는 검사였다.

전문가에 따르면 발의 압력은 "뒤꿈치가 땅에 먼저 닿고, 이어 발바닥 왼쪽, 그리고 발가락 순서로 무게가 실린다"고 한다.
그런데 김씨는 압력이 발 앞쪽에 치우쳐 있었다. 이는 건강에 적신호다.

엑스레이를 찍어 본 결과, 김씨의 발 건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이 더욱 명확했다. 엄지발가락 뼈가 확실하게 휘어져 있었던 것. 그나마 그 정도면 괜찮을 수 있다. 문제는 척추를 찍어보니, 의사 말대로 발의 변형이 무릎이나 척추에 이상을 가져오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모씨의 허리는 일자로 곧았으나, 김모씨 허리는 S자로 휘어져 있었다. 이는 허리와 목의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측만증`을 초래할 수 있다.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면 걸을 때 발의 뒷쪽이 높을 경우, 발꿈치 관절이 흔들리고 그것이 골반과 척추 관절에 영향을 준다.

방송은 하이힐이 여러가지 건강 이상을 불러 올 수 있음을 보여줬다. 검사를 받은 김모도 놀란 눈치였다.

이와 함께 신발 고르는 법과 발 건강법을 소개했다. 일단 앞 볼이 넉넉하고, 천연 소재의 신발이 좋다. 뒷 부분에 쿠션이 있는 신발은 특히 나이 든 사람에게 적합하다.

발 건강을 위해선 평소,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거나, 발가락 오므렸다 폈다 운동 해주고, 볼펜이나 나무젓가락으로 발바닥을 마사지 해주는 게 좋다고 방송은 전했다. [TV리포트 임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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