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알차게 이용하는 법

인터넷서점 알차게 이용하는 법

도서정가제 찬반 논란 뒤 할인율 대폭 상승, 경품 이벤트도

미디어다음 / 최이연 통신원

지난달 31일 출판 및 인쇄진흥법 일부법률개정안(도서정가제)이 열린우리당 우상호의원의 발의로 국회에 제출되었다. 이후 도서정가제에 대한 온-오프라인 서점의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인터넷서점들이 할인 및 적립률을 대폭 올렸다. 1년 이내 신간의 경우 기본 할인율 10%에, 적립률은 3~20%까지 도서마다 천차만별이다. 할인 이벤트 중인 도서는 할인율만 해도 최고 50%, 적립률은 최고 30% 수준인 경우도 있다. 또 인터넷서점마다 새학기 이벤트와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앞두고 다양한 할인 및 경품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한 인터넷서점의 관계자는 “베스트셀러가 인터넷서점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그만큼 베스트셀러들은 많이 팔기 위해 적립금 등의 형식으로 간접할인 혜택을 많이 주는 편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른 책보다 베스트셀러는 인터넷서점에서 사는 편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단, 똑같은 베스트셀러 도서라 해도 적립금과 할인쿠폰 사용 여부가 인터넷서점마다 다르기 때문에 미리 여러 사이트를 방문해 가격비교를 해보라고 권한다. 최근 베스트셀러인 ‘미실’ 한 권을 인터넷서점에서 구입한다면 정가 9500원에서 10% 할인된 85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적립금은 천차만별이어서 적립금이 전혀 없는 곳도, 적립금이 30%로 2570원이나 되는 곳도 있다. 또 여기에 1000원짜리 할인쿠폰(알라딘)을 받아쓰면 실제 구입가격은 7550원인 셈이다. 이 밖에도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때는 사전에 꼼꼼하게 따져볼 것이 있다. 우선 배송료의 경우 인터파크, 알라딘, 예스24, 리브로 등은 무료이다. 인터넷 교보문고와 북미르는 2000원의 배송료를 받고 있지만, 2만~2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배송료가 면제된다. 따라서 한두 권 정도의 책을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배송료가 무료인 인터넷서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도서를 구입하는 사람은 이벤트 내용과 적립률 등을 비교해보고 가장 많은 혜택이 있는 곳에서 구입하도록 한다. 또 하나 따져볼 것은 인터넷서점의 다양한 이벤트 내용이다.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위해 선물용으로 어린이책을 구입할 생각이라면 알라딘, 리브로, 북미르의 어린이책 이벤트 코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초, 중, 고교 참고서는 북미르의 참고서 30% 할인 코너(4월 30일까지)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출판사별 이벤트로는 인터넷 교보문고의 21세기북스 30% 할인·경품 이벤트(4월 27일까지)나, 북미르의 청복사 시리즈도서 35% 할인 이벤트, 예스24의 에코리브르 전도서 30~35% 할인 이벤트(5월 8일까지) 등이 있다. 이들 출판사별 이벤트 코너를 이용하면 좀더 저렴한 가격에 책을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품 행사에도 응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서점에서 하는 할인쿠폰 제도도 잘만 활용하면 꽤 실속이 있다. 현재 예스24, 알라딘 등에서 1000원 할인쿠폰 행사가 진행 중이다. 인터넷 교보문고는 신규 회원가입 시 2천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리브로의 경우 오는 4월30일까지 신규회원이 처음으로 구매할 경우 구입금액에 따라 최고 3천원을 추가로 적립해주며 예스24는 4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2천원의 포인트를 제공해준다. 현재 할인 폭이 가장 큰 것은 인터파크의 ‘할인의 진수’ 코너이다. 이 코너를 이용하면 가격할인만 최고 50%, 10% 기본 할인에 최고 30%까지 적립금을 받고 책을 구입할 수 있다. 또 베스트셀러 TOP 100에 지정된 도서들을 최고 50%까지 할인받을 수도 있다. 인터넷서점 관계자는 “인터파크의 할인 공세 때문에 다른 인터넷서점들도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사도서의 할인율이 높다고 해서 꼭 자신이 구입하고자 하는 도서도 다른 서점보다 싸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반드시 여러 사이트들을 둘러보고 꼼꼼히 가격비교를 해본 후 구입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