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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변 이야기

개, '삼월이' 이야기



 
한 녀석은 연못 퇴수자리에 갖혀 있고 한 녀석은 그 옆을 떠나지 못하고 지키고 있는 것을 올려주었는데 그 갖혀있던 녀석은 어머니가 쫒는다고 가 버리고 이 녀석은 눈치보면서 아랫채 뒤에 숨어 있다가 불쌍해서 밥을 주니까 눈치보면서 나오곤 하다가 이제는 아예 눌러앉았다.
병이 있는지 회충이 있는지 좀처럼 살도 찌지 않고 눈이 좀 불편해 보이더니 결국 백내장 기가 있다.
사료도 넉넉히 주지 못하는데 병원엘 데려갈 형편도 안 되고...
미안하다. 네 복이 거기까지 밖에 안 되나 보다...ㅡ.ㅡ;
눈빛이 참 처량해 보여서 더욱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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