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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키는대로...

산에서는 '야호' 자제하세요

 

<봄철 산행 `야호' 자제하세요>

새들 번식력 약화시켜 생존위협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쉿, 새들의 번식기입니다. `야호' 소리치지 마세요"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은 21일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북한산국립공원 등 도시 공원에서 큰 소리를 내면 새들의 번식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매년 4월에서 7월까지는 새들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는 기간으로 소음이 크면 번식력을 약화시켜 생존을 위협받기 때문이다.

시민의 모임은 22일부터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북한산성 입구에서 `야호, 소리치지 마세요' 퍼포먼스, 손수건 달아주기, 페이스페인팅 등 북한산 지키기 캠페인을 벌인다.

북한산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도시 공원으로, 공원 전체가 도시지역으로 둘러싸여 있고 편리한 교통 등 접근이 쉬워 탐방객들의 `부하'가 매우 큰 산으로 꼽힌다.

도시 공원의 경우 많은 탐방객, 정상 정복형 산행, 유흥 중심의 문화로 인해 국립공원의 가치와 질이 저하되고 생태계가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k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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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공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