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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거리2006. 4. 10. 00:00
나는 몇 점짜리 부모일까? 부모자격 테스트!
 
“나는 좋은 반려자와 결혼해서 서로 위해주고 사랑하며 예쁜 자식 낳고 평생 행복하게 살 거야.”
젊은 시절, 특히 결혼 전에는 누구나 이런 꿈을 꾼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5년... 10년... 15년쯤 살다보면 그때 쉽게 내뱉었던 말이 참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문제에 있어서는 왕도가 없기 때문에 더더욱 어렵다.
 
만약 '부모교육학교’라는 곳이 있어서 부모자격시험문제를 통과한 사람들에게만 부모자격증을 준다면 어떨까? 지금의 모든 부모들이 이 시험을 다 통과할 수 있을까? 한효석 선생의 부모자격시험문제들은 수험생인 부모들에게 자신이 현재 어떤 부모인지 척도가 되어주는 역할을 한다. 자녀와 부모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다음의 10가지 상황에 대해 부모로서 자신이 평소 취하고 있는 태도를 객관식으로 골라보자. 정답을 맞추면 문제당 10점씩 100점 만점. 말미에 성적표도 나와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자. 나는 우리 아이에게 몇 점짜리 부모일까?
 

 
 

문제1.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아름다운 시골 전원을 보여줍니다. 우리 부부가 무심히 “저런 곳을 사두면, 나중에 한몫 크게 잡을 텐데…”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우리 아이가 “그런 게 다 부동산 투기래요. 선생님이 그러면 안 된댔어요” 하며 대화에 끼어들었습니다.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① 아무 말 안 한다(웃는다).
② 아, 그렇구나. 맞아.
③ 다 그런 거야.
④ 조용히 해. 네가 뭘 안다고 까불어.
 
[해설] 가정이 튼튼하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바로잡아 주지 못하면 학교에서 바로잡기가 어렵습니다. 학교에서 수많은 교사가 번갈아 수없이 반복해도 부모가 아이들 앞에서 보여준 행동 하나, 말 한 마디만 못할 때가 많습니다. 부모가 자식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관을 제대로 일러주지 못하니까, 아이들도 결국 그런 부모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아이들 앞에서 부모님이 먼저 올바르게 사셔야 합니다.
 
[답2]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잘못을 인정하십시오. 이치를 아는 어른이 세상을 대충 살면서, 미숙한 아이들이 실수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지요.
 
 
 
문제2. 퇴근길에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다주기로 했는데, 못 샀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꼭 사다주겠다고 다시 약속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퇴근하고 현관에 들어서는데 그때서야 아이와 약속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① 다시 미룬다.
② 되돌아 나가 아이스크림을 사온다.
③ 아이를 피한다.
④ 일찍 잔다.
 
[해설] 어떤 사람과 약속한 것을 믿고 무슨 일을 시작했는데, 정작 그 사람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데다가 나중에 딴 소리까지 하면 정말 답답한 노릇입니다. 약속했던 것이 크면 클수록 상대방이 몹시 원망스럽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사회 생활을 배우는데, 부모가 기준이 되지 못하면 어떤 기준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서 자기들 편한 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지독하게 말을 안 듣는다 싶으면 부모님부터 아이들을 대하는 언행에 기준이 있었는지 돌이켜보아야 합니다. 어떤 기준을 부모님 자신에게는 관대하게 적용하고, 아이들에게는 엄격하게 적용했을지도 모릅니다. 어른인 자신도 실천하지 못하면서 아이들 앞에서는 아주 쉽게 말만 앞세웠을 겁니다.

 
[답 2] 부모에 대한 믿음이 깨지기 전에 약속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몇 번 어기다가 나중에 아이스크림을 사다주어 보았자 아이는 그리 크게 고마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그 아이스크림을 보며 부모의 무심함을 탓할 겁니다.
 
 
 
문제3. 우리 아이가 새 학기에 학급 반장으로 뽑혔습니다. 학급 임원으로 뽑힌 다른 아이 엄마들이 담임교사에게 함께 인사하러 가자고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① 거절한다.
② 점심식사 정도만 같이 한다.
③ 돈만 내고 참석하지 않는다.
④ 대표를 뽑아 돈을 걷어 전달한다.
 
[해설] 쉬쉬하며 돈을 걷어주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가 잘 되면 얼마나 잘 되겠습니까? 좋은 대학 나와 요직에 앉으면 출세한 것인지요? 옛말에 작은 것을 챙기려다가 큰 것을 잃기 쉽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의 잘못된 가치관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망가뜨려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삽시다. 그리고 쓸데없이 지출되는 예산이 있는지를 찾아내서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중앙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를 감시합시다. 그런 예산이 있으면 교육 쪽에 좀더 투자하도록 압력을 넣어야지요.


 
[답 1] 학기초는 담임교사가 교육자로서 자기 소신껏 학급을 운영할 때입니다. 다시 말해 1년 생활 기준을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때이지요. 학기 초에는 전화로 담임교사에게 안부를 전하고, 함께 식사하는 일은 학급이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될 때까지 미루셔도 됩니다.
 
 
 
문제4. 아이가 작년 담임교사에게 선물하겠다고 돈을 달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① 준다.
② 안 준다.
③ 작은 돈이면 준다.
④ 선물을 같이 사러 나간다.
⑤ 나중에 네가 어른이 되어 선물하라고 한다.
 
[해설] 사제 관계든 친구 관계든 좋은 사람을 만나 유익하게 사귀는 것은 그야말로 큰 복입니다. 아이가 옛 담임과 지내며 좋았던 추억을 많이 떠올린다면 아주 고마운 일입니다. 때로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커 그때까지도 미워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는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인생이란 것이 모르면 모르는 채 그냥 넘어가기도 하는데, 너무 잘 알아서 오히려 불편할 때도 많다’고 말씀해 주셔야죠. 사람들의 심리란 대개 새 학기에 새 물건, 새 사람한테 관심을 더 쏟기 쉽습니다. 그러니 부모님께서 나서서 지금까지 함께해 온 헌 물건, 헌 사람을 한번 챙겨보세요. 새로운 만남을 더욱 가치있게 하기 위해 새로 출발하는 때일수록 묵은 인연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것이지요.
 
[답 1, 4] 둘 중 하나만 있어도 맞은 것으로 채점하세요. 아이가 요구하면 용돈을 주세요. 너무 큰 선물 같으면, 받는 분이 부담스럽지 않고, 받아서 기쁜 것이어야 한다고 조언해 주세요. 그래도 아이가 고집하면 달라는 대로 주세요. 그만큼 큰 선물을 주고 싶은 분이었을 겁니다. 같이 선물을 사러 나가도, 최종 판단은 아이가 하도록 배려해 주세요. 선물을 이리저리 생각해 보고 선택하는 것도 사회 생활을 익히는 것이니까요.
 
 
 
문제5. 우리 아이가 ‘저녁 9시까지 들어오겠다, 동생과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고 부모와 약속하고는 번번이 그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이리저리 핑계만 댈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①  몇 번 참다가 야단을 친다.
②  불러서 알아듣게 타이른다.
③  약속을 지킬 때까지 기다린다.
④  아이와 상의하여 약속 기준을 다시 정한다.
 
[해설] 사람 일이란 크고 작은 일에 상관없이 맺고 끊으며,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고 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어른들이 ‘다음부터는, 다음부터는’ 하고 되뇌며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어른들의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고 묵은해와 새해가 똑같으면서, 아이들에게 ‘너는 왜 매일 그 모양 그 꼴이냐?’고 야단칠 수는 없습니다. 이치를 알고 있는 성인이 시작과 끝을 구별하지 않고 대충 살면, 철없고 미숙한 아이들은 그것을 사람 사는 기준으로 알고 따라합니다.


[답 4] 부모는 아이에게 지시한 것, 약속한 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이 쪽에서 보면 부모의 기준에 맞추어 실천하기가 어려울 뿐입니다. 가령 사고 싶은 것을 못 사게 하면 그 물건을 친구에게 얻었다고 할 테고, 비싼 것을 못 사게 하면 싸게 샀다고 속일 겁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지킬 수 있는 수준으로 약속 기준을 낮추고 그날부터 지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6. 우리 아이가 거실에서 친구들과 놉니다. 심부름을 시키려고 몇 번이나 불러도 노느라고 도무지 정신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① 쫓아가 화를 낸다.
② 아이 친구를 다 돌려보낸다.
③ 아이 친구들이 다 돌아간 다음, 야단친다.
④ 아이 어깨를 툭 치고, 심부름 내용을 말한다.
⑤ 심부름시키기를 포기한다.
 
[해설] 인생은 종종 뻔한 이치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어른들 눈에는 요모조모가 다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어른이 아이들을 잠깐 봐주시기만 하면 아이들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방황을 덜할 겁니다. 실상 알고 보면 정말 몰라서 못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구체적으로 일러줄 생각은 않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냐, 하며 겁만 잔뜩 주시더군요. 만약 아이들이 ‘내가 뭘 잘못했느냐’ 며 대든다면 사실 아직도 제 잘못을 모르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그때라도 일러주셔야지, 화가 난다고 더 강압적으로 나가시면 안 됩니다. 아이들을 마치 죄인인양 붙들어놓고 다짜고짜 ‘네 이놈, 네 죄를 알렷다’ 하는 식으로 대하시면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답 4] 아이들은 대개 그런 상황에서 부모가 부르는 줄을 모릅니다. 한두 번 부르시고 분노가 치미는 것은 아닌지요? 발음은 정확했는지요? 목소리가 작지는 않았는지요? 귀에 못 박힐 정도로 불렀다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모 기준이지, 아이 기준이 아닙니다.

 

 

문제7. 우리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서, 상대방에게 손해배상금으로 1천만 원을 주지 않으면 구속되거나 학교에서 퇴학당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① 일단 빚을 내서라도 해결한다.
② 반 죽여놓는다. (외출 금지)
③ 믿음이 무너져 기절할 것 같다.
④ 네가 알아서 처리하라고 내쫓는다. (자식 취급 안 한다.)
⑤ 잘못한 정도를 따져 죄값을 치르게 한다.
⑥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이해하고 용서한다.
⑦ 붙잡고 눈물로 호소한다. (기도한다)
 
[해설] 어른이 지혜도 있고, 세상을 보는 눈도 있으면서 큰일 앞에서 발뺌을 하시면, 모든 것에 미숙한 아이들은 정말 기댈 데가 없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 부딪칠 때마다 어른들이 달아나려 하니까 아이들도 조금 힘들다 싶으면 빠져나갈 궁리나 하고 남에게 떠미는 겁니다. 속상하고 힘들더라도 이제부터는 아이들에게 ‘나도 모른다, 네 마음대로 하라’는 식으로 말씀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는 중간고사도, 입학시험도 큰일이니, 가족들이 조금씩 그 부담을 나누어 지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모두 힘을 합해도 잘해 나가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답 1] 구속, 퇴학, 손해배상은 어느 것이든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우선 손해배상을 해서 구속과 퇴학을 방지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실수는 아이에게 교훈으로 남고, 빚 1천만 원은 어른인 부모의 몫으로 남겠지요.
 
 
 
문제8. 우리 아이가 음란물에 빠져 삽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①  모르는 척한다.
②  틈틈이 확인하여 못 보게 한다.
③  봉사단체에 가입하도록 권한다.
④  신앙생활로 유혹을 벗어나게 한다.
⑤  다른 취미를 갖게 한다.
 
[해설] 부모님들은 음란물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음란물이 처음 나돌기 시작한 서구 사회에서도 청소년들이 음란물 때문에 모두 다 망가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서구 선진국의 청소년들처럼 성을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이 문제는 한때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고 말 것입니다. 마치 잠시 한때에 순정만화나 무협지에 빠지는 것과 같은 겁니다.  아이가 자신이 지닌 열정을 음란물에 쏟지 않고 건전하게 태울 수 있도록, 태권도, 에어로빅, 수영 같은 취미를 권해 보세요. 또는 봉사 단체에 가입하여 자기 주변 사람들과 사귀게 해보세요. 이웃이 음란물보다 훨씬 더 유익하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답 3, 5] 둘 중에 하나만 있어도 맞은 것으로 채점하세요. 청소년들에게 음란물이란 누구도 구체적으로 일러주지 않는 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손쉽게 시간을 보내는 수단이기도 하지요. 다만 그런 음란물은 정상적인 성행위가 아니라, 마치 만화처럼 실제보다 과장된 것임을 일깨워 주세요. 사실 성은 아주 더럽거나, 신비한 것이 아니며, 삶의 한 방식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셔야죠.
 
 
 
문제9. 집안 형편이 어려운데, 어느 날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도 다 있다며, 70만 원짜리 휴대폰을 사달라고 조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①  어떻게 해서라도 사준다.
②  지금 돈이 없으니 나중에 사주겠다고 약속한다.
③  70만 원이 얼마나 큰 돈인 줄 아느냐고 아이를 혼낸다.
④  사주고 싶어도 그럴 형편이 되지 않는다고 집안 상황을 설명한다.
⑤  그 비싼 휴대폰이 학생 분수에 맞지 않는다고 설득한다.
 
[해설] 오늘날 많은 부모들이 돈 때문에 아이들 앞에 당당히 서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자신을 탓하지는 마십시오. 부모님이 가족들 고생시키려고 ‘일부러’ 못사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 앞으로는 경제적으로 힘들다 해도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지 마십시오. 아이들은 그 말에 익숙해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모든 것을 부모 탓으로 돌리게 됩니다. 그러니 아이들을 넉넉히 뒷받침하지는 못하지만 하늘 아래 부끄러운 것 없이 열심히 살고 있다면 아이들에게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마도 아이들은 필요할 때마다 돈을 척척 내주던 부모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이해하고 묵묵히 지켜봐 준 부모를 더 존경할 것입니다.
 
[답 4] ①은 앞으로 더 큰 요구에 부딪치게 됩니다. 말만 꺼내면 사주는 식으로 아이를 길들였으니까요. ②는 그 순간만 넘긴 셈이라 불씨는 여전히 남습니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없기 때문에 언제고 반드시 사주셔야 합니다. 약속 기간이 마냥 길어지면, 다른 일로 부딪쳐도 아이들은 “언제 나에게 뭐 사준 적 있냐?”고 말할 겁니다. ⑤는 대개 강요로 끝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다음부터는 이치와 논거로 부모를 설득하려 하지 않고, 대개 억지를 부려 욕구를 관철시키려고 합니다.
 
 
 
문제10. 학업 성적이 좋은 우리 아이가 사회적 인식도 낮고 보수도 형편없는 직업을 선택하려 하거나, 부모가 평소 전혀 생각지도 않던 성직자가 되려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① 미친 놈! 정신 나간 소리하고 있네.
② 하필 왜 그거야?
③ 왜 그런 생각을 했어?
④ 네 마음대로 해라.
 
[해설] 학자들은  ‘21세기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지금보다 직업이 훨씬 다양해지면서 뛰어난 재주 한 가지만 갖고 있어도 잘 살 수 있으며, 한평생 수없이 변신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소질에 상관없이 의사나 변호사가 되어야 한다면, 그것은 부모님이 살아온 20세기 삶의 방식이지, 결코 21세기 아이들의 인생은 될 수 없습니다. 혹시나 부모님이 이루고 싶었던 꿈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니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에게 무슨 재주가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세요. 만약 부모님 눈에 아이 재주가 보이지 않으면 전문가에게 알아봐 달라고 하시구요.
 

[답 3] 이럴 때 부모의 가치 기준에 따라 판단하기 쉽습니다. 어떤 것이든 아이가 그렇게 결정한 과정을 일단 들어보세요. 부모의 생각을 이야기할 기회는 나중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물론 어떤 직업을 선택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말씀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의 꿈이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변합니다.

 
 
 

나의 부모자격시험 성적은?  | 한 문제에 10점씩, 100점 만점 |

 
90-100점
              참 멋집니다. 인간은 자유롭고 독립적이라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분입니다.
              자기 기준이 확실하고 합리적입니다.
 
70-80점
              자녀를 넓게 이해하시는군요. 일과 친구를 좋아하고 실용적이며 활동적인 분입니다.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깁니다.
 
50-60점
              자녀를 어느 정도 이해하십니다. 현실을 중요하게 여겨, 가끔 상대방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분이지요. 좋은 게 좋다고 상대방에게 양보하는 때가 많습니다.
 
30-40
              자녀를 좀더 챙겨주세요. 공상하기를 좋아하고 사고가 낙천적인 분입니다. 상상을
              실천해보려는 낭만적 기질이 있지요. 그날 기분에 따라 생각이 바뀔 때가 많습니다.
 
0-20점
              자녀에게 더 많은 사랑을 베푸세요. 이 세상과 부딪히며 외롭게 살아온 분입니다.
              아직도 세상이 힘들다고 생각하지요. 혼자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위 글은 [부모자격시험문제(한효석 지음,홍승우 그림,옹기장이刊)]에서 발췌하였습니다 *
 
* 한효석 | 공주사범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경기도에서 20여 년 간 국어교사로 근무하였다. 현재 부천교육연대 편집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쓴 책으로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너무나도 쉬운 논술]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신문으로 배우는 논술 왜냐면]이 있다. 누리집 www.pipl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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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 :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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