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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거리

일반석 증후군(Economy Class Syndrome)

일반석 증후군 예방법

■ 일반석증후군은 왜 발생하는가?

비행기 내부는 건조한 실내 공기 뿐만 아니라 기압과 산소농도가 지상의 80% 수준이며 습도는 5∼15%로 매우 낮은 편이다. 이로 인해 혈중 의 산소농도가 떨어지며 피의 흐름이 둔해져 혈액이 응고되기 쉽다. 이러한 기내의 환경적 요인에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좌석의 불편함이 가미 돼 혈관안에서 액체상태로 흘러야 될 피가 고체인 피 덩어리로 굳어지면서(血栓) 혈관을 막아버리고 이로 인해 종아리가 아프고 붓게 되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굳어진 핏덩어리가 혈관을 따라 폐까지 막아 피 순환을 막으면 숨이 차고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 심장마비를 일으키게 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이러한 증상을 불편한 좌석등급에 비유하여 '일반석증후군(一般席症候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Economy Class Syndrome)', '심정맥혈전증(深靜脈血栓症, 이하 'DVT'라 함)'이라고 한다.

■ 여행시 일반석증후군의 발생 : 대부분 잠만 자므로 발생

장거리 항공노선 승객 10명 가운데 1명은 혈전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의사들이 발표했다. 로열프리 및 유니버시티칼리지 의과대학 의 이른바 "일반석 증후군" 전문가들은 50세 이상의 지원자 200명을 대상으로 장거리 비행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비행기뿐만 아니라 기차, 버스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통상 2-3시간 버스 등을 이용한 경우, 대부분은 승객은 하차시 어지러움과 함께 다리가 저리거나 붓는 현상을 느끼는데 여행자들은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경우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탑승하자마자 잠을 청한 후 몇 시간을 여행한다. 이러한 숙면은 움직임의 둔하게 하여 말초부위의 혈액 흐름을 방해하여 혈전이 생성, 각종 어지럼증, 다리부위의 부종, 호흡 곤란들이 발생하는데 일반인들은 크게 의식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미 일반석증후군에 노출되어진 것이다.

■ 어떤 사람들이 더 위험한가?

- 암 환자, 과거에 본인 혹은 가족이 이 질환을 앓은 경우
- 60세 이상, 임신 말기와 출산 직후
- 전신 마취를 받은 후이거나 최근에 수술을 받은 경우

※ 과거력이 있거나, 암 환자이거나, 몸을 움직일 수 없거나, 수술 후 상태와 같은 중요한 위험요인이 있으면 주치의와 상의해 탑승 전과 도착시에 혈전 용해제를 사용할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 차례의 혈전증이나 폐색전증(embolism)과 같은 매우 위험한 요인이 있으면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며 만일 이 치료가 여의치 않으면 항공여행을 포기해야 합니다.

- 흡연을 하는 사람, 비만한 사람
- 수술 등으로 최근에 장시간 침대에 누워 있었던 환자에서 이런 문제가 생길 위험이 더 높습니다.
- 기내의 좁은 좌석에서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는 것, 탈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평상시 움직임이 많은 운동선수, 외부 활동이 많은 사람들은 비좁은 좌석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 혈액순환의 장애로 인해 혈전생성의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져 있다.

사례) 스포츠서울(2002.05.07) 지난 3월 27일 폴란드와의 유럽 원정을 마치고 돌아오다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에 시달렸던 일본의 공격수 다카하라 나오히로(주빌로 이와타)의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폐동맥 혈전으로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는 그의 상태에 대해 이와 타의 스즈키 감독은 “7월 이후에나 팀에 복귀시킬 생각으로 여유있게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사례) 대표팀, '비행기는 괴로워' (스포츠조선 2001.04.20)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9시30분(이상 한국시간) 인천 국제공항을 떠나 20일 오후 2시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꼬박 16시간을 비좁은 비행기 좌석에 몸을 기댄채 이제나저제나 도착 안내방송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선수들은 대부분 피곤에 찌든 모습이었다. 국내 프로팀 소속 선수들은 모두 출국 전날 야간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더욱 힘든 여정이었다. 이는 윤정환(세레소 오사카) 등 J리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은 한결같이 "비행기 타기가 괴롭다"고 말했다. 대표선수들에게 배정된 좌석은 어린이들도 불편을 느낄 정도로 비좁은 이코노미석. 최근 유럽지역에서 이코노미석에 앉은 승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코노미석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미쳐 발이 붓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심지어는 심장질환자나 노인들은 다리의 정맥내 혈액이 응고되는 심부정맥혈전증(DVT)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마디로 이코노미석은 '다리가 생명'인 축구선수들에겐 힘든 자리인 셈이다.

■ 일반석 증후군의 예방 방법

※ 아무런 예방기구가 없는 경우
- 다리를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도록 좌석 앞에 짐을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 일정시간 간격으로 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발을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굽히는 동작을 합니다.
-몸을 죄는 자세로 잠들지 말며, 수면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비행기여행을 하기 전과 여행 중에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하며 술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예방기구를 준비하였거나 준비한 후의 경우
- 다리가 붓는 경향이 있으면 탄력스타킹이나 압박용품을 착용해야 합니다.

사례) YTN(2001/03/29) 콜롬비아의 한 의료팀이 이른바 일반 증후군 의 예방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치는 스타킹에 특수 장치를 붙인 것으로 정맥을 자극하는 신호를 보내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이뤄지도록 돕는 것이라 개발팀은 설명했습니다.

- 발 지압기구를 통해 발 자극을 준다. 인체 말초 부위인 발을 자극하거나 종아리를 비벼 혈액순환의 촉진을 통해 혈전의 발생을 감소시킨다.

사례) 스포츠서울(2002.5.8일자) 8일 레알 마드리드,15일 노르웨이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4일 출국한 일본 월드컵 대표팀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 청죽을 사용했다. 비행기 안에서 장시간 움직이지 않거나 수분이 모자랄 경우 생기는 혈전을 풀어주기 위해 반으로 자른 대나무를 비행기 바닥에 놓고 발로 밟으면서 장거리 비행을 견뎠다고. 일본축구협회는 혹 생길지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기내체조 등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일본 대표팀은 해외원정 때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한다. 도쿄 | 김종건특파원 marco@sportsseoul.com

사례) 민주신문(2002.02.14) 아이디어 벤처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인헬스(대표 조성무 www.freedvt.com)의 '에어메디(airmed)라는 발 운동 기구는, 좌석 통로에 놓는 것과, 의자에 직접 부착하여 발바닥이나 종아리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운동까지 가능토록 고안돼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혈전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사례) 연합뉴스(2001.04.18) 영국항공 소속 한 조종사가 개발한 이 운동기구는 승객이 좌석에 앉아서 발아래에 놓고 종아리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혈전 현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로짐(airogym)'으로 이름 붙여진 이 운동기구는 공기주머니 두 개를 붙여놓은 모양으로 승객은 이것을 발 아래에 놓고 한쪽 공기주머니를 밟아 공기를 다른공기 주머니로 불어넣는 동작을 반복, 종아리 운동을 할 수 있다.

■ 비행기 기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

- 발꿈치 들어올리기: 양 발꿈치를 서서히 들어올린 후, 2-3초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합니다.
- 허벅지 힘주기: 양쪽 대퇴부에 힘을 준 상태로 무릎아래 다리를 펴면서 들어 올립니다.
- 좌석 걷기: 앉은 상태에서 걷는 듯한 기분으로 양쪽 엉덩이로 체중을 이동합니다.
- 허리 뒤틀기: 손을 무릎에 댄 상태에서 10-15초 정도로 허리를 돌린 상태를 유지합니다.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시행합니다.
- 양 손 밀고 당기기: 양손을 맞잡고 팔꿈치를 들어 팔을 일직선이 되게 합니다. 2-3초간 유지후, 몸쪽으로 팔을 당깁니다.
- 어깨 들어올리기: 양 어깨를 들어 올린 후 서서히 내립니다.

출처 : http://www.freedvt.com/26.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