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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혜택, 국민 1인당 연간 136만원

 

숲의 혜택,국민 1인당 연간 136만원…‘산림의 공익적 가치’ 연구 결과

[쿠키 사회] 숲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1인당 연간 136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일 ‘산림의 공익적 가치 연구 결과’ 보고서를 통해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림(약 640만ha)이 1년간 제공하는 공익기능가치가 국내총생산(GDP)의 8.2%인 65조9066억원에 이르고 이는 국민 한 사람에게 연간 약 136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익기능가치란 대기정화 기능, 토사유출 방지기능, 정수 기능, 산림휴양 기능 등 숲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간접적 혜택을 말한다. 65조9066억원은 농림어업총생산(24조357억원)의 약 2.7배, 임업총생산(3조471억원)의 약 21.6배에 해당하며 2003년 평가액(58조8813억원)에 비해 약 7조원(11%)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수원함양기능 17조 5456억원(전체의 26.6%) ▲대기정화기능 13조 4276억원(20.4%) ▲토사유출방지기능 12조 4348억원(18.9%) ▲산림휴양기능 11조 6285억원(17.6%) ▲산림정수기능 6조 487억원(9.2%) ▲토사붕괴방지기능 4조 462억원(6.1%) ▲야생동물보호기능 7752억원(1.2%) 등이다.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는 1989년 17조 6560억원으로 처음 공표한 이후 올해까지 7차례 평가됐으며 지난 18년간 3.7배 증가했다.

산림청은 숲의 공익가치가 증가한 것은 산림 생태계의 건강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특히 침엽수림 숲 가꾸기 면적이 증가해 활엽수와 하층식생이 발달하고 토양의 공극(입자 간격) 발달이 촉진돼 산림내 물 저장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산림이 1ha당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순 흡수량은 약 6.82톤이다. 일반주택 4가구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흡수하는 양이며, 일반 승용차 1대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도 맞먹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김종호 박사는 “이번 평가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생물다양성보전, 기후완화기능, 경관보전기능 등을 포함시킬 경우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액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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