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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인가, '광복'인가?

곧 8.15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날은 우리가 일제로부터 벗어난 날이지요.
그런데 이 일을 일컬어 ‘8.15 독립’이란 말을 씁니다.
‘독립’은 어떤 것에 속해 있다가 따로 떨어져 홀로 선 것을 말합니다.(우리는 일본에 속해 있다가 따로 떨어져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에 비해 ‘광복’이나 ‘해방’은 ‘다시 빛을 찾았’거나 ‘어떤 것에 묶여 있다가 풀려난 것’을 말합니다.
어떻습니까? ‘독립’이 올바른가요, ‘광복’이나 ‘해방’이 올바른가요?


덧글. 이런 얘길 하면 가끔 괜한 딴지 걸기 좋아하는 분은 ‘말이 뭐 그리 중요하냐? 어차피 우리가 일제로부터 벗어난 걸 얘기하는 건 같으니 쓰던 대로 쓰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 말대로라면 ‘대일본제국’이던 ‘조선’이던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 그냥 일제 아래 짓밟혀 살아야 했었나?”고…


* 함께 보기 : 기미광복선언일을 맞아 떠오르는 생각 1 - ‘독립’과 ‘광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