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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한자말도 우리말이라는 이들에게

한자는 우리가 글이 없던 때에 빌려쓰던 글입니다. 그렇다보니 우리말에 한자말도 꽤 있습니다.(우리말에 한자말이 7할이라는 거짓말을 두고는 ‘우리말에 한자말이 70%’라는 꾸며낸 거짓말을 봐 주십시오.)

하지만 지금은 버젓이 우리글이 있습니다.(우리말은 더 옛날,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빌린 것은 결코 내 물건이 아니고 언젠가 갚아야 하는 것처럼 빌린 글은 물론이고 빌린 말은 더더욱 우리말이 아닙니다.(우리가 한때 글자로써 한자를 썼다는 것이 말로써 한자말이 우리말이라는 논리는 서지 않습니다.)
우리가 쓰는 말 안에서 마땅히 순우리말(토박이말)이 없는 말만 한자말도 우리말로 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옛날부터 써 왔기에 그런 것이지 요즘 새로 들어오는 딴 나라 말은 이렇게 칠 수 없습니다.(게다가 쉬이 우리말로 고쳐쓸 수 있는 말조차 이런 애도 쓰지 않고서야 어찌 우리말을 얘기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분명히 얘기합니다.
딱히 우리말로 바꿔 쓸 낱말이 없는 한자낱말만 우리말로 봅니다.
쉬이 우리말로 고쳐쓸 수 있음에도 그런 애조차 쓰지 않으면서 한자말이 우리말이라고 우기는 것은 그저 핑계일 뿐입니다.

* 좀 더 자세한 것은 제가 쓰는 낱말 뜻매김[정의] 몇 가지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