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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말에 깃든, 큰나라 떠받드는 생각[사대주의] 이번에는 욕말을 한번 살펴 볼까 합니다. 욕말이나 낯부끄러운 알맹이를 싫어하시는 분은 보지 말아 주시고, 계속 보실 분은 아래 '펼쳐 보기'를 눌러 주십시오. 남자 부끄리를 흔히 '자지'라고 합니다.(한자를 받드는 국립국어원과 그 학자들이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음경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비속'은 '격이 낮고 속됨'이라 해 놨습니다.-이라 해 놨습니다.) 이렇게 말하기 부끄러우니 푸성귀에 빗대 '고추'니 하기도 하지요. 이것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 '좆'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점잖게(?) 이르는 말이 '남근'(男根), '양물'(陽物), '음경'(陰莖)이라 합니다. 그리고 한자말 '옥경'(玉莖)은 '(음경을)높여 이르는 말'이라 해 놨습니다. 여자 부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 부끄리를 흔히 '보지.. 더보기
[펌]외래어를 두고 한 생각 - 한글학회 누리집, '오순도순' 게시판 아래 글은, 한글학회 누리집, '오순도순' 게시판에 '펭귄'이란 또이름을 쓰시는 분이 올린 글과 그에 달린 댓글들 입니다. * 머리글 : 외래어에 대한 입장 - 펭귄 (2011-10-20 18:36:58) 저는 영어 번역을 50만 글자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건 외래어는 전문가들과 국어학자들이 지속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겉모습만 한글이 아니라 단어 자체를 우리말로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Telepathy란 단어를 텔레파시로 번역해 많이 씁니다. 텔페파시가 뭔가? 자신이 보는 사전에 나오지 못하면 인터넷에서 검색해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텔레파시의 뜻은 인간이 말이나 글을 사용하지 않고 정신/마음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행위지요. 제가 번역한 글에서 텔레파시 대신 '마음대화'를 썼습니다. 대화를 .. 더보기
'우리말' 얘기와 '우리말 살려 쓰기'를 함께 합시다! 제가 요즘 '우리말'에 눈길을 주면서 글들을 꽤 쓰고 있습니다.(글 많이 쓰시는 분이 보시면 우습겠지만, 예사 때에는 글을 많이 쓰는 편이 아니라서...^^) 그러다 보니 제 글이, 제가 잘난 척하는 것으로 보이거나 아니꼬운지 가끔 괜한 딴지가 들어올 때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도 제 잘못이 드러나는 것을 좋게 생각할 사람은 별로 없고 남이 똑똑한 척 하는 걸 반길 사람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쓰는 글은 쭉 쓰더라도 다른 길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제가 쓰는 글에, 제 글이 우리말을 살려 쓰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 주는 것입니다. 특히 얼숲(페이스북)에서 글을 쓸 때는 '우리말'하고 얽혀 글을 모으고 있는 '우리말 사랑방' 누리쪽(페이지)하고 '우리말 살려 쓰기' 같은 것을 함께 .. 더보기
글로써 '한글'과 말로써 '우리말'(한말) 말글[언어]에서, 손 같은 것으로 쓰거나 치는 것은 '글자'라 하고, 입 같은 것으로 소리내는 것은 '말'이라 합니다. 우리 말글에는 글자로써 '한글'이 있고 말로써 '우리말'(한말, 겨레말, 배달말이라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학자들-우리 말글을 연구하는 연구원이나 교수 같은 이들도...-이나 글쟁이들이 글을 쓸 때, 자주 우리말과 우리글을 섞어서 씁니다. 보기를 들어서 '한국어'라고 하면서 정작 알맹이는 '한글'에 치우쳐서 다루거나, '한글'이 우수한 것을 얘기하면서 가끔 '우리말'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뭇사람들이야 이런 얘기를 할 일이 별로 없으니 헛갈려서 섞어 쓰더라도 적어도 학문을 하는 학자, 글쟁이 그리고 남 앞에 글을 내놓는 언론인이라면 '말'과 '글' 정도는 구분해서 말.. 더보기
들온말하고 우리말이 뜻이 다르다는 얘기를 두고 우리말을 있는데도 들온말(주로 한자말이나 영어)을 쓰는 이들에게, 흔히 쓰는 들온말을 우리말로 쓰자고 하면 들온말하고 우리말이 뜻이 다르니 그럴 수 없다(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로 그렇습니까? 그 말도 그럴싸 한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쓰는 사람이 자주 쓰는 말에 뜻을 세게 느끼고 뜻을 넓혀 쓰기 때문이지 처음부터 뜻이 다른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자주 쓰게 됨에 따라 느낌이 조금 더 넉넉해진 것일 것입니다. 보기를 들어, '책상'과 '데스크'가 뜻이 완전히 같은지요? '책상'은 아무래도 좀 옛스럽거나 투박한 느낌을 가진 것에 쓰게 되고 '데스크'는 서양 냄새가 나거나 잘 갖춰진(요즘 흔히 쓰는 말로 '시스템 가구') 것에 쓰면 더 어울릴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