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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쉬운 말 우리말로" - 이오덕 - 이오덕 남에게 홀리지 않고(일본) 남에게 끌리지 않고(중국) 남에게 기대지 말고(미국) 홀로 서서 가는 사람 훌륭하여라. 어려운 말 하는 사람 믿지 말고 유식한 글 쓰는 사람 따르지 말자 우리말은 깨끗해요 우리말은 쉬워요 우리말은 바르고 아름다워요. 어린이들도 잘 아는 우리 배달말 할머니도 잘 아는 우리 고향 말 진달래 피고 지는 삼천리강산 배달말로 이어질 한 핏줄 겨레. 더보기
[펌]번역투 표현의 남용 * 이 글은 처음 글쓴이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CCL 표시는 티스토리에서 잘못 보이는 것입니다.) 제목부터 한자말과 '~의'라는 일본말 옮김말투가 좀 거슬리지만... 아울러, '방가르르' 님께서 '있음에도 불구하고'를 '있는데도'로 고치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로부터 → ∼에서, ∼에게서’ ‘∼를 갖다 → ∼를 하다, ∼를 열다’ 물속에서 외래어종(魚種)이 토종 물고기를 마구 잡아먹으며 활개치듯이 외래어(語)가 우리말을 잠식하고 있는 데 대해 걱정들이 많다. 그러나 외래어만 문제가 아니라 영어 문장을 그대로 옮긴 듯한 번역투 표현 또한 우리말과 글을 오염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로부터’와 ‘∼를 가지다(갖다)’ 형태다. 요즘 정치인이나 권력 주변 인사들이 줄줄이 검찰에.. 더보기
'한글날'을, 소중한 말과 글을 되새기는 '한말글날'로! '한글날'이 지났습니다. 한글날만 되면 많이 배운 체 한자말을 마구 써 대고 딴 나라 말을 마구 옮기던 이들-주로 학자, 교수, 언론인, 방송언론까지...-이 대단한 애국자라도 된 냥 '한글 사랑'을 외쳐대는데... 솔직히 그 낯두꺼움이 역겨울 지경입니다. 요 즘에는 김황식 총리가 한글날을 다시 쉬는날로 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늦게나마 다행한 일이다 싶으면서도 '한글 사랑'을 외치면서 쓴 글에 한자말이 넘쳐나는 것이 떠올라 심기가 좋지 못합니다.(김 총리가 내놓은 축하말[축사]에도 한자말이 넘쳐났었지요...) 그래서 저는, 우리글과 우리말을 함께 기려 보자는 뜻으로 '한말글날'이 되었으면 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 덧붙임 : 그러면서 그 뜻에 '사투리'를 되새기는 것도 들어갔으면 싶습니다. *.. 더보기
한자말도 우리말이라는 이들에게 한자는 우리가 글이 없던 때에 빌려쓰던 글입니다. 그렇다보니 우리말에 한자말도 꽤 있습니다.(우리말에 한자말이 7할이라는 거짓말을 두고는 ‘우리말에 한자말이 70%’라는 꾸며낸 거짓말을 봐 주십시오.) 하지만 지금은 버젓이 우리글이 있습니다.(우리말은 더 옛날,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빌린 것은 결코 내 물건이 아니고 언젠가 갚아야 하는 것처럼 빌린 글은 물론이고 빌린 말은 더더욱 우리말이 아닙니다.(우리가 한때 글자로써 한자를 썼다는 것이 말로써 한자말이 우리말이라는 논리는 서지 않습니다.) 우리가 쓰는 말 안에서 마땅히 순우리말(토박이말)이 없는 말만 한자말도 우리말로 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옛날부터 써 왔기에 그런 것이지 요즘 새로 들어오는 딴 나라 말은 이렇게 칠 수 없습니다.(게다.. 더보기
'한글날'을, 소중한 말과 글을 되새기는 '한말글날'로! 레이디스 앤 젠틀먼, 투데이 원데이 하우 어바웃하셨습니까? 유어가 알다시피 투데이는 한글데이입니다. 한글날을 맞아 아우어 한글을 러브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혹시 좀 이상하신가요? 그럼 이렇게 바꿔 보겠습니다. 신사 숙녀 제위, 금일 평안하셨습니까? 제위께서 숙지하다시피 금일은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을 대하여 우리 한글에 애정을 담보하여야 할 것입니다. 좀 편안하신지요? 하지만, 이렇게 바꾸면 어떻습니까? 紳士 淑女 諸位, 今日 平安하셨습니까? 諸位께서 熟知하다시피 今日은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을 對하여 우리 한글에 愛情을 擔保하여야 合當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말글살이 모습입니다.(밝히자면 저 역시도 글을 쓸 때는 이와 비슷했습니다. 입말하고는 다른 글월꼴[문어체]이라고 하지요...) 오늘 565돐 한글날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