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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말을 얕잡아보고 망가뜨리는 '국립국어원' 요 즈음[근래] '국립국어원'이 재잘터[트위터]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말을 망치고 한자말을 받들던 그 버릇[습관]을 버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앞뒤가 맞지 않는 글을 올리고 있어 한번 살펴보려 합니다. 2011년 9월 20일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주 듣게 되는 표현이죠. 그런데 여기에서 '빌어'는 '빌려'라고 써야 해요. '빌리다'는 다양한 뜻이 있지만 이 문장에서는 일정한 형식을 취하여 따른다는 의미로 쓰였네요! #우리말'이라고 올렸습니다. 그럼 제가 감히 '엉터리'라고 잘라 말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한번 볼까요? 빌다02 「동사」 남의 물건을 공짜로 달라고 호소하여 얻다. 엉터리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빌다'가 '바라다, 간청하다, 호소하다.. 더보기
한자말도 우리말이라는 어거지가 우리말을 어지럽히는 뿌리! 우리가 아직 우리 글이 제대로 없을 때 한자를 빌어 썼습니다. 물론 다르게 적으려고 많은 애를 썼지만 크게 봐서 한자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했고 그 불편함이 한자를 쓸 때보다 뛰어나게 낫지 못했겠지요. (여기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그렇지만 우리말은 그 이전부터도 계속 있었다는 것입니다. 굳이 이것을 밝히는 것은 가끔 말과 글을 헛갈려 주장하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건 우리는 꽤 오랫동안 한자를 빌어 글을 써 왔고, 모르긴 몰라도 그것이 우리말에도 꽤 끼친 바가 클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실마리야 어찌되었건 드디어 우리 글을 가지게 되었으나 얼빠진 이들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우리글을 얕보고 있으며 하물며 우리말은 말할 것조차 없습니다. 한자를 받드는 이들조차도 우리글이 뛰어나다는.. 더보기
이런 누리집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 뭇꾀를 모아 들온말을 우리말로... 그 동안 어렴풋이나마 생각해 오던 것을 요 즈음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뭔고 하니...^^ 들온말(외국말)을 뭇꾀(집단지성)를 모아 우리말로 바꾸는 누리집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 금은 들온말을 딱히 우리말로 바꾸는 곳(기관)이 없거니와 한자 받드는 국립국어원과 친일 동아일보, 개비서가 함께 외국말을 순화한답시고 이상한 한자말을 만들어놓곤 합니다.(그 안에는 정말 얼토당토않게 웃기는 것들이 많은데 지금 잠깐 생각나는 것으로 '헤드셋'을 순화한 말이 '통신머리띠'... 머리를 뒤로 넘길 때 '통신머리띠'를 하고 있어야 할 듯...^^ / 아, 하나 더 있습니다. 영화 같은 데서 쓰는 '스포일러'를 뒤에 '-er'이 붙는다고 해서 '영화헤살꾼'으로 바꾼 일도 있습니다.ㅡ.ㅡ;) 어 찌되었.. 더보기
한글학회 누리집에는 왜 여전히 한자말이 많은가? 한글학회 누리집을 보면 참으로 마음이 어수선[착잡]합니다. 우리말을 살려쓰려고 애쓴 티가 보이는가 하면 쉬이 고칠 수 있을 만한 말도 여전히 한자로 쓰고 있는 곳도 보입니다. 누리집 맨 아래에 보면 흔히 ‘사이트맵’이라고 하는 것을 ‘길그림’, 사이트운영자를 ‘누리집지기’라고 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래에는 ‘거부’라는 한자말, ‘~에 의해’라는 일본말투로 알려진 말투를 써 놓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글학회 공식 의견이라 할 ‘알림마당’에도 우리말로 풀어쓴 말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한자말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단체라면, 뭇사람들이 쓰는 말버릇을 아주 못본체 할 수는 없다고 발뺌[변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글과 말을 지키려고 목숨까지 걸었던 한글학회 역사를 돌이켜 보자면.. 더보기
경상지역 '욕보다'는 좋은 뜻입니다.(한자말도 아닙니다.) 경상지역에서 쓰는 ‘욕보다’란 말에서 ‘욕’이란 낱말이 한자 ‘욕(辱)’에서 왔는지는 전문가들이 더 파헤쳐봐야겠으나, 그 쓰임은 사뭇 다릅니다.(따라서 적어도 뜻에서 만큼은 한자말하고는 전혀 얽혀있지 않다고 봅니다.) 경상지역 말 ‘욕보다’는 ‘고생, 수고’ 정도에 맞는 뜻인데, 그 쓰임은 좋게 쓰입니다. ‘욕봤제’는 ‘고생했지요’라는 뜻으로 다독이는 뜻이고, ‘욕보소’는 ‘수고하십시오’라는 뜻으로 인사로 씁니다. 엉터리(!)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욕보다’란 말이 올라 있는데 사투리로 푼 곳에는 한자를 달지 않아 우리말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표준말로 본 ‘욕보다’에는 주로 좋지 않은 뜻으로 쓰이나 경상지역 사투리는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아마 그래서 따로 뽑아 놓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