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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열심히 바벨탑을 쌓는 우리... 널리 알려진-그래서 심지어 나도 아는- 정신과 의사가 강연을 한다는데 주제가 ‘폭력 트라우마… 어쩌구’다. 이젠 우리나라 사람들끼리도 말뜻이 통하지 않는 때가 되고 말았다. 우리가 한 겨레라고? 무슨 근거로? 무엇하나 제대로 나눠가지고 있지 못한데 우리가 한 겨레…? 오늘도 우리는 ‘바벨탑’을 짓는다. 우리 스스로… 민족(民族) 「명사」 일정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상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 집단. 인종이나 국가 단위인 국민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유의어] 겨레, 동족 더보기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우리말 만드는 원칙 지금은 비록 들온말(한자말, 일본말, 영어, 그 밖에 들온말투) 때문에 우리말이 빛을 많이 잃었지만, 우리말은 말 만드는 힘이 뛰어난 말입니다. 가끔 한자말을 받드시는 분들이 ‘한자는 말 만드는 힘[조어력]이 뛰어나다’고 하시는데, 말 만드는 힘은 우리말이 더 뛰어납니다.(이를 두고는 ‘우리말을 두고 흔히 듣는 잘못된 논리‘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들온말에 맞는 살려쓸 우리말을 이미 잃어버렸거나 딱히 걸맞는 말이 없어 새로 우리말을 만들고자 할 때에 더 쓰기 좋은 우리말을 만드는 원칙을 생각해 봤습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우리 말법에 맞으면 더 좋다. 우리 말 만드는 법에 맞으면 더 좋다고 봅니다. 우리말법에 따르면 미루어 짐작하기도 좋거니와 우리말 만드는 힘을 더욱 키우게 됩니다. .. 더보기
누가 말을 짓는가? -말이 사는 힘을 가지려면…! 말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국어학자입니까? 아닙니다! 말을 만드는 이는 바로 그 말을 쓰는 뭇사람들입니다. 물론 그 가운데에 좀 앞선 이들이 길을 잡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도 말글사는 이[언어대중]들과 함께 갈 때 얘기입니다. 그렇지 않고 ‘이것이 좋으니 앞으로는 이것을 쓰시오’하듯이 말을 던져놓는 것은 뭇사람들을 깔보는 권위주의입니다. 그런데 국립국어원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저는 결코 국립국어원을 적(敵)으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국립국어원이 일제 때 친일부역을 하고 사과조차 않는 동아일보와 늘 정권 편에 서는 줄서기를 했던 한국방송공사(KBS)가 함께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말 다듬기’에서는 뭇사람들이 말을 제안하고 뭇사람들이 투표로 정하는 틀을 쓰고 있습니다만, 말이란 것.. 더보기
일본말을 그대로 옮겨 남은 찌끼들 일본말을 직역해 남은 찌끼들 일본말을 직역한 어색한 구절이 우리말에 찌끼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몇몇 지식인들이 유식한 말투를 쓴답시고 허투루 이런 구절을 써온 탓이다. 앞서 예로 든 ‘악법임에 틀림없다’, ‘말에 다름아니다’, ‘참여 있으시기 바랍니다’, ‘발품에 값한다’ 등이 그런 어색한 구절들이다. ‘~임에 틀림없다’는 일본말 ‘~にちがいない’를 직역해 우리말로는 토씨 ‘이’를 써야 할 자리에 일본말 ‘に’를 그대로 옮긴 ‘에’를 쓴 구절이다. ‘악법임에 틀림없다’가 아니라 ‘악법임이 틀림없다’로 써야 우리말다운 표현이 된다. 그림씨(형용사)인 ‘틀림없다’가 문장에서 주어 없이 홀로 서술을 완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에 다름아니다’도 ‘~にほかならない’를 직역한 구절이다. ‘다름아니다’를 ‘.. 더보기
소리 내[발음]기 좋고 알아듣기 쉬운 것이 바로 (순)우리말이라고 봅니다. 이 글은, 어느 분이 쓰신 '순우리말보다는 이해하기 쉬운말을 우리 발음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글에 엮어 쓴 글입니다. ---------- 안녕하십니까?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썩 좋은 문제 제기라고 생각합니다. 쓰신 글 중 '우리 말은 조사와 어순 빼고는 서양말'이란 부분은 아마도 서양말이 아니라 한자말이라는 것을 읽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말 중 70%가 한자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특히 한자를 쓰자고 하시는 분들 중에 그런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반드시 사실은 아닙니다. 기사 참조 : http://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376204.html 하지만, 우리가 말글살이(언어생활)을 잘못 해 온 탓에(혹은 우리 말을 지키는 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