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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한자말도 우리말이라는 이들에게 한자는 우리가 글이 없던 때에 빌려쓰던 글입니다. 그렇다보니 우리말에 한자말도 꽤 있습니다.(우리말에 한자말이 7할이라는 거짓말을 두고는 ‘우리말에 한자말이 70%’라는 꾸며낸 거짓말을 봐 주십시오.) 하지만 지금은 버젓이 우리글이 있습니다.(우리말은 더 옛날,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빌린 것은 결코 내 물건이 아니고 언젠가 갚아야 하는 것처럼 빌린 글은 물론이고 빌린 말은 더더욱 우리말이 아닙니다.(우리가 한때 글자로써 한자를 썼다는 것이 말로써 한자말이 우리말이라는 논리는 서지 않습니다.) 우리가 쓰는 말 안에서 마땅히 순우리말(토박이말)이 없는 말만 한자말도 우리말로 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옛날부터 써 왔기에 그런 것이지 요즘 새로 들어오는 딴 나라 말은 이렇게 칠 수 없습니다.(게다.. 더보기
사랑을 속삭이는 순우리말들 사랑을 속삭이는 순우리말들 다솜, 꽃잠, 집알이 등 잊기 아쉬운 우리 토박이말들 미디어다음 / 최이연 프리랜서 기자 바야흐로 집집마다 청첩장이 날아드는 결혼철이다. 지인이 보내온 청첩장에는 보통 ‘모시는 말씀’으로 시작하는 초대의 글이 씌어져 있다. 대부분 ‘저희 두 사람’으로 시작해 ‘사랑과 믿음으로’로 이어지고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로 끝나기 일쑤다. 이렇게 흔하고 평범한 청첩장 문구 대신 토박이말이나 옛말로 특색 있는 인사말을 써보면 어떨까. 최근에 나온 우리말에 관한 책에서 결혼과 사랑에 관한 토박이말을 찾아보았다. 참고한 책은 ‘어휘력을 쑥쑥 키우는 살려 쓸 만한 토박이말 5000’(최기호 지음, 한국문화사),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박남일 지음, 서해문집), ‘한국어 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