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도 관습적으로 인정? |
[서울신문]경찰의 성매매 특별 단속 기간이 끝난 뒤 전국이 집창촌이 차례로 불을 밝혔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실제 영업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업주와 성매매여성들은 침묵시위를 하며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고, 경찰은 계속 단속 방침을 밝히고 있어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23일 0시부터 문을 연 서울 성북구 ‘미아리 텍사스’에서는 24일 저녁 이틀째 영업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골목 입구마다 전경을 배치하고 단속에 나서 손님은 눈에 띄지 않았다. 미아리에 이어 23일 저녁부터 불을 밝힌 서울 용산역 앞 집창촌에서는 성매매여성들이 이틀째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다.3일 동안은 손님을 받지 않고 업소마다 1∼2명씩 나와 마스크를 쓰고 “폭행·감금은 없다.”는 전단지를 붙인 채 침묵시위를 한 뒤 영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업주들의 모임인 ‘한터 전국 연합’의 강현준(52) 사무국장은 “전국 성매매여성 대표 50여명이 단식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변호사를 선임해 성매매특별법 개정안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관습적으로 인정해 온 성매매를 금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내용의 헌법 소원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저작권자 (c) 서울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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