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술인’ 기생 재조명하는 전시회 열려 썸네일형 리스트형 ‘종합예술인’ 기생 재조명하는 전시회 열려 ‘조선시대 최고의 여류 문재로 꼽히며 서경덕과 철학적 담론을 교류했던 개성 기생 황진이, 임진왜란 당시 왜군 적장을 안고 진주 남강으로 뛰어내려 산화했던 논개, 사회구호 활동을 펼쳤던 제주기생 만덕…’ 널리 알려진 기생(또는 妓女) 이야기는 야사의 한편을 장식하면서 영웅으로 미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조선시대 신분제 사회에서 기생은 양반 사회의 주변에 머물며 문장과 음악에 능했던 여성집단이었다. 고려시대부터 기원한 기생제도는 국가에 소속된 노비였기때문에 장악원이라는 관청에서 노래, 춤, 악기를 배우는 한편 시조, 가무, 한문, 시, 서 등 5과목을 체계적으로 교육받았다. 이 때문에 황진이 논개 같은 절세의 기녀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들은 종합예술인이었지만 양반들의 성적노리개였던 만큼 평생을 사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