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비둘기에 관한 진실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양이와 비둘기에 관한 진실 고양이와 비둘기에 관한 진실 [한겨레] ‘쥐잡기 전사’와 ‘평화의 사도’로 각광받다 방치된 그들의 항변… 인간과 공존의 길을 찾는 방법은 없는가 ▣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서울 잠원동 단독주택에 전세로 사는 강인수(31)씨는 요즈음 신경쇠약증에 걸릴 지경이다. 밤 10시가 넘으면 들려오는 아기 울음소리 때문이다. 처음에는 옆집에서 아기를 키우는 줄만 알았다. 봄이 짙어가면서 ‘아기 귀신’을 연상케 하는 울음소리는 더욱 심해졌다. 강씨는 회사에서 이를 불평하다가 울음소리의 정체를 알았다. 퇴근 때마다 집 앞에서 강씨를 마중 나온 ‘도둑 고양이’ 두 마리의 교미음이었던 것이다. 과밀화의 책임은 인간에게 용산구 이촌동. 한강시민공원에서 사람들이 주는 모이를 받아먹고 살던 비둘기들은 근처 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