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밥의 하향 평준화, 나는 분노한다 김밥의 하향 평준화, 나는 분노한다 [오마이뉴스 이갑순 기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겠는 이 말을 가져다 붙여 볼까. 나는 김밥을 참 좋아한다. 한국 사람들치고 김밥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겠지만, 바쁜 출근길 샌드위치보다도, 토스트보다도 나는 김밥 한 줄이 더 좋다.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입 안에 퍼지는 그 짭짤하기도 하고 새콤하기도 하고, 아삭거리기도 하고 녹아들기도 하는 그 맛이 너무너무 좋다. 김밥 한 줄만 있어도 서로서로 나눠 먹을 수 있어 생색 내기에도 좋고, 5줄쯤 남았다 해도 먹다 보면 없어져 버리는 게 김밥이니, 버릴 것 없는 그 깔끔함도 맘에 든다. 그렇게 좋아하는 김밥이지만, 김밥은 어릴 적 나에겐 소풍이나 운동회 아니면 먹을 수 없는 그런 음식이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