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바람둥이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오마이뉴스 변지혜 기자] 항상 그래왔다. 연애를 처음 시작한 고등학교 시절부터 나름대로 철들었다고(?) 느끼는 지금까지 나는 비슷한 유형의 남자들에게 반했고, 연애했고, 이별했고, 그리워했고, 자책했다. 나는 '그' 사람이기 때문이 아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바람둥이를 사랑했던 것이다. 아직 사람 보는 눈이 미숙해서일까 혹은 나의 연애 성향일까? 아무튼 나는 성실하고, 재미없고, 단정하고, 책냄새 나는 사람보다는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 힘든 유머러스하고 패션 감각 있는, 향수 냄새 나는 남자에게 한없이 빠져 들어갔다(지금도 이성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감정은 항상 이성과의 싸움에서 승리한다). 몇 명의 바람둥이들과 신나고 가슴뛰는, 때로는 눈물나고 가슴 터지는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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