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 작은 다툼의 추억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부 사이 작은 다툼의 추억들 부부 사이 작은 다툼의 추억들 [오마이뉴스 김동원 기자] 싸움이 심각하면 서로에게 상처로 남지만, 때로 가벼운 다툼은 즐거운 추억이 되기도 한다. 집안을 둘러보면 이런저런 것들이 그녀와 나의 사이에 있었던 가벼운 다툼의 기억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2005 김동원김이다. 정확히 그녀와의 첫 다툼은 김이 아니라 김밥과 관련된 것이었다. 우리 둘은 누구나 살림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나나 그녀 모두 어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며 자랐지 한 번도 스스로 밥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그녀가 어느 날 오늘은 김밥을 해주겠다고 했다. 얼마나 서툴렀으랴. 물끄러미 김밥 마는 것을 내려다보던 나는 무심히 한마디 했다. “아예, 떡을 쳐라, 떡을 쳐.” 갑자기 그녀가 김밥 말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