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 만드는 자의 지혜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레 만드는 자의 지혜 나라의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환공이 어느날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때 마침 수레 만드는 목수인 윤편이라는 자가 뜰에서 수레바퀴를 깍고 있었다. 윤편이 문득 망치와 끌을 내려놓고 일어나더니 환공에게로 와서 물었다. "좀 여쭈어 보겠습니다만, 왕께서 지금 읽고 계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환공이 대답했다. "성인(聖人)들의 말씀이다." 윤편이 다시 물었다. "그러면 그 성인들은 살아 있습니까, 죽었습니까?" 환공이 대답했다. "오래전에 죽었다." 그러자 윤편이 말했다. "그렇다면 왕께서 읽으시는 것은 옛사람이 남긴 찌꺼기이군요." 환공이 화가 나서 말했다. "수레 만드는 목수인 주제에 네가 무엇을 안다고 떠드는 것이냐? 네가 지금 한 말에 대해 이치에 닿는 설명을 하지 못하면 목숨이 없어질 줄 알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