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를 아가씨라 부르지 못하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가씨를 아가씨라 부르지 못하고... 아가씨를 아가씨라 부르지 못하고... [오마이뉴스 최육상 기자]18일 저녁에 아는 분과 함께 업무의 연장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한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소주를 한잔 가볍게 곁들였습니다. 그런데 함께 하셨던 분이 종업원인 젊은 여성에게 "아가씨!"라고 부른 게 약간의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그 말을 들은 여성이 '아가씨'라 부르지 말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단번에 얼굴 표정을 바꾸면서 정색을 합니다. "저기요, 전 아가씨라는 말이 싫거든요. 정 부르실 말이 없으면 그냥 '저기요' 그래 주시면 좋겠는데요."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가 저는 음식점이든 술집이든 젊은 여성들에게 '아가씨'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이 여성이 느꼈던 왠지 모를 거부감을 저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개는 "여기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