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가 울다가… 딸 따라간 아빠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울다가 울다가… 딸 따라간 아빠들 울다가 울다가… 딸 따라간 아빠들 성수대교 붕괴 10년 '사회적 살인' 그 상처김봉기기자 knight@chosun.com 장상진기자 jhin@chosun.com “사랑하는 아빠 보세요. 아빠, 저는 요즘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릅니다. 아빠가 저를 때리셨을 때 제 마음보다 100배, 1000배나 더 마음 아프실 아빠를 생각할 때마다 눈물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빠! 저를 때리신 것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제 속에 있던 나쁜 것들을 때려서 물리치신 거라 생각하세요. …아빠, 저를 위해 한번 더 마음을 풀어주시지 않겠어요?” 1994년 10월 21일. 가장(家長) 이식천(당시 46세)씨는 하늘나라에서 보낸 딸의 편지를 받았다. 딸 연수(당시 16세·무학여고2)가 아침 등교 도중 성수대교와 함께 추락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