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5개중 3개에서 유해물질! |
[앵커멘트] 시중에 유통중인 유명업체들의 침대 5개 가운데 3개에서 유해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습니다. 잠을 잘 때 코를 가까이 대고 장시간 밀착해서 사용하는 침대여서 그 충격은 더 큽니다. 정석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국내 대형업체들의 침대들입니다. 이 가운데 시장점유율 상위 3개업체의 침대 5개를 샘플로 해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방출 조사를 해 봤습니다. 국내에는 환경기준치가 아직 없어 유럽의 환경마크 기준치를 적용해 보니 5개 제품 가운데 3개가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침대는 벽지 등 일반 건축자재와 달리 인체에 장시간 밀착되는 가구여서 문제가 큽니다. [인터뷰:김희진, 경기도 고양시] "처음 침대를 사왔을때 며칠동안 냄새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아토피가 이렇게 있는데 걱정이 되어서 공기청정기를 샀습니다." [기자]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이같은 침대 메트리스안에 있는 폴리우레탄 소재에서 주로 방출되고 있습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새집증후군의 유발물질로 지난해부터 법적인 규제대상이 된 유해물질입니다. [인터뷰:이윤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일반인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약자나 유아 등에게 장시간 노출되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침대에 대한 유해성 검사는 유럽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돼 머지않아 통상장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김만영, 친환경상품진흥원 연구위원] "유럽에서는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 이미 침대에서의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사를 해 환경마크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에 활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EU 등 서구 선진국들에서는 실내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을 막기 위해 이미 침대를 구성하는 소재에 대한 개별 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우리도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기사제공 ]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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