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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2011년 8월 4일

일본에서 백정 노릇을 했다는 한 선사 이야기...
머리말 : “내가 아니면 누가...”
옛날 일본에, 깨달았다고 알려진 어느 선사가 짐승을 잡는 이른바 백정 짓을 하며 살았답니다.

어느 날, 다른 사람들은 감히 물어보기를 주저하는 말을 어떤 사람이 꺼냈답니다.
“스님은 살생을 금하는 불가에 계시고 이미 깨달은 분이신데 어찌 아직도 짐승을 죽이는 일을 하십니까?”

그러자 그 선사가 하는 말,
“내가 아니면 누가 이 업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이에 '이장'이 대꾸하기를...
머리말 : Re:“나쁜놈vs좋은놈...”

예전에 한 유명한 스님과 인연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스님을 처음 뵀을때,
"참 땡중도 이런 땡중이 있나?"
그런 생각을 했었죠
육두문자는 기본이고, 배려심 또한 보통 사람보다도 못하더군요
비수를 꼽는 말을 잘 하셨죠
*
시간이 흐르고 만나는 횟수가 많으면 많아질 수록
스님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사람과 정반대의 모습이였지요
땡중의 모습에서 스님다운 모습으로 변하셨어요
1년이 지난 후,
그 스님의 본질을 알아가게 될 즈음
제가 그 스님께 여쭈웠습니다
"스님은 왜, 그때는 저에게  심하게 대하셨는지요?"
그 스님이 말씀하시더군요
"분별심, 깨트리기 위해서"라고
내가 갖고 있는 스님에 대한 기대심, 그리고 좋고 나쁜것의 분별심을 깨트려-집착에 얽매이게 하지ㅡ않으셨던 것이죠!
*
나쁜놈
좋은놈
천국
지옥
하나가  태어나는 순간~ 반대도 태어나게 되죠
너무 좋은 모습을 보이던 사람이 점점 변하여
나쁜놈이 될때,
우리는 고통스러워 합니다
변질되었다고 느끼죠,
버려졌다고 생각되기도 하고요
그러나 그 시작이 있었기 때문에 반대도 생긴것이지요
누군가에 잘 보이려고 너무 노력하며 살았던 제 모습을 많이 반성하게 됐습니다

이에 내가 대꾸하기를,
머리말 : Re:Re:묻지 마라, 다다른 이에게...

“당신은 아시는가...?”

묻지 마라, 목적지에 다다른 이에게...

길을 얘기하고,
목적지를 얘기하는 이는 목적지를 알 지 못하고

목적지에 이른 이는 답을 줄 수 없으니

어쩌겠는가, 내가 스스로 갈 밖에...

이에 이장이 대꾸하기를,
머리말 : Re:Re:Re:그러나
'내 안의 나'중에서 -조셉 베너-

그러나 때가 오면 알리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다른 종교의 가르침이
아무리 진실되고 아름답다고 할지라도,
그대를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왜냐하면 나는
오직 그대만의 것이 될 가르침과 사상을,
그대를 위하여 비축해 왔기 때문이다.
그대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그것을 그대에게
은밀히 전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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