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햇수를 세는 말인 '돐'은 '돌'이, '외곬'은 '외골'이 표준말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소리나는가 살펴보면 '도리', '도를' 같이, '외골로' 같이 소리나기 때문입니다.(물론 이는 뭇사람들이 잘못쓰는 말버릇 때문이라 할 것입니다. 아마 사투리에는 겹닿소리가 살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 서울 사람들은 '닭을'을 '다글'이라고 합니다.(표준말과 서울말에서 엉터리 말은 솔직히 꽤 많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깨끗하다'인데 큰나라말 떠받드는 국립국어원은 바뀐 꼴은 '깨끗이'라고 해 놓고, 서로 달리 쓰는 것으로 갖다붙여놓았습니다.)
이 말버릇에 따르면 꼬꼬댁 우는 짐승은 '닭'이 아니라 '닥'이 맞습니다.
이거 참 코가 막히고 기가 막히는 일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저하고 다른 생각도 반깁니다.^^)
우리말 사랑방, 한글빛내기모임, 한글학회
* 이 글은 http://2dreamy.tumblr.com/post/12412854967에도 올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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