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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03.17 14:31

지금은 비록 들온말(한자말, 일본말, 영어, 그 밖에 들온말투) 때문에 우리말이 빛을 많이 잃었지만, 우리말은 말 만드는 힘이 뛰어난 말입니다.
가끔 한자말을 받드시는 분들이 ‘한자는 말 만드는 힘[조어력]이 뛰어나다’고 하시는데, 말 만드는 힘은 우리말이 더 뛰어납니다.(이를 두고는 ‘우리말을 두고 흔히 듣는 잘못된 논리‘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들온말에 맞는 살려쓸 우리말을 이미 잃어버렸거나 딱히 걸맞는 말이 없어 새로 우리말을 만들고자 할 때에 더 쓰기 좋은 우리말을 만드는 원칙을 생각해 봤습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우리 말법에 맞으면 더 좋다.

우리 말 만드는 법에 맞으면 더 좋다고 봅니다. 우리말법에 따르면 미루어 짐작하기도 좋거니와 우리말 만드는 힘을 더욱 키우게 됩니다.

# 소리 흐름새가 좋으면 더 좋다.

소리값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소리내기 편하면 좋습니다. 이를 두고는 좀 더 깊이있는 연구가 필요합니다만, 굳이 깊은 이론을 몰라도 서로 소리값이 덜 부딪히는 것이 좋습니다. 격한 소리와 가벼운 소리가 곁에 붙는 것보다는 격한 소리 두 개가 붙는 것이 차라리 소리내기는 좋은 것도 보기가 될 것입니다.

# 말만 듣고도 뜻을 헤아릴 수 있으면 더 좋다.

이것은 우리말이 가지는 말 만드는 힘하고도 얽혀있는 것으로, 이미 알고 있는 말에 비춰 떠올리기 좋은 말이면 더 좋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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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02.16 21:51

일본말을 직역해 남은 찌끼들

일본말을 직역한 어색한 구절이 우리말에 찌끼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몇몇 지식인들이 유식한 말투를 쓴답시고 허투루 이런 구절을 써온 탓이다. 앞서 예로 든 ‘악법임에 틀림없다’, ‘말에 다름아니다’, ‘참여 있으시기 바랍니다’, ‘발품에 값한다’ 등이 그런 어색한 구절들이다.

‘~임에 틀림없다’는 일본말 ‘~にちがいない’를 직역해 우리말로는 토씨 ‘이’를 써야 할 자리에 일본말 ‘に’를 그대로 옮긴 ‘에’를 쓴 구절이다. ‘악법임에 틀림없다’가 아니라 ‘악법임이 틀림없다’로 써야 우리말다운 표현이 된다. 그림씨(형용사)인 ‘틀림없다’가 문장에서 주어 없이 홀로 서술을 완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에 다름아니다’도 ‘~にほかならない’를 직역한 구절이다. ‘다름아니다’를 ‘똑같다’나 ‘다름없다’로 바꿔 써야 일본말 찌끼를 걸러낸 표현이 된다. ‘말에 다름아니다’가 아니라 ‘말과 똑같다’나 ‘말과 다름없다’로 써야 우리말답다. 또 ‘참여 있으시기 바랍니다’는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로, ‘발품에 값한다’는 ‘발품을 팔 만하다’로 쓰는 게 옳다.

아울러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라는 구절에서 쓰인 ‘보다’도 일본말 찌끼다. 우리말 ‘보다’는 두 가지를 서로 견주는 데 쓰는 토씨이지 ‘’를 뜻하는 어찌씨(부사)가 아니다. 그런데 ‘보다’에 해당하는 일본말 ‘より’는 토씨로도 쓰이고 어찌씨로도 쓰여 ‘더’를 뜻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보다 체계적으로’라는 이상한 표현이 우리말에 퍼졌다.

* 퍼온 곳 : ‘미디어다음 / 고준성 기자’가 쓴 글이나 웹 고리는 끊어진 상태입니다.
* 전체 글은 http://dreamy.tistory.com/439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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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02.14 19:21
이 글은, 어느 분이 쓰신 '순우리말보다는 이해하기 쉬운말을 우리 발음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글에 엮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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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썩 좋은 문제 제기라고 생각합니다.
쓰신 글 중 '우리 말은 조사와 어순 빼고는 서양말'이란 부분은 아마도 서양말이 아니라 한자말이라는 것을 읽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말 중 70%가 한자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특히 한자를 쓰자고 하시는 분들 중에 그런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반드시 사실은 아닙니다. 기사 참조 : http://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376204.html
하지만, 우리가 말글살이(언어생활)을 잘못 해 온 탓에(혹은 우리 말을 지키는 데에 실패한 탓에) 많은 들온말(외래어)이 우리말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우리말로 쓸 수 있는 말도 모두 들온말로 써 놓고는 우리말 중 70%가 한자말이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말에도 말에 덧붙여 여러모로 쓰는 접두어 같은 것이 많은데 이걸 쓰지 않고 한자를 씁니다. 이런 것이 바로 우리말을 밀어내고 한자말이 주인 행세를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글을 쓰면서도 우리가 평소 쓰는 말 중 많은 말들이 실은 (순)우리말로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되도록[가능하면] 우리말로 쓰거나 흔히 쓰는 한자말을 꺽쇠 안에 함께 썼습니다.(그리고 제가 요즘 우리말 공부를 다시 하고 있기도 하고...)
그리고 말씀하신 '순한글로 번역하면 어색한 것은 아무래도 조상탓'이란 부분은 지금이라도 말버릇만 고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말글살이에서는 특히 말 버릇이 중요하지요. 우리말을 살려쓰는 버릇, 한자말보다는 우리말을 쓰는 버릇, 새로 들온말은 우리말로 만들어 쓰는 버릇, 외국말 번역투로 말하지 않고 우리말투를 쓰는 버릇 같은...

어릴 때 말은 지금보다는 훨씬 발음도 쉽고 군더더기가 많지 않다는 말은 저도 뜻을 같이 합니다. 게다가 사투리를 깔보고 안 쓰게 된 것도 맞다고 봅니다.
말씀 중 '언어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란 것이 바로 우리말의 좋은 점이라고 봅니다. 낱말 자체로 뜻을 나타내는 뜻글자와 달리 소리글자는 거진 느낌이 풍부한 편입니다. 우리말이 바로 그렇습니다. 언뜻 떠오르는 보기로, 밟다를 가지고 짓밟다, 즈려밟다 같이 느낌으로 다양한 표현을 하게 됩니다.
정말이지 옛날 우리 어르신들이 쓰던, 좀 투박하지만 물처럼 흐르던 그 말을 쓸 수 있다면 우리 말이 훨씬 빛날 것입니다.
결국, 말씀하신 '순우리말보다는 이해하기 쉬운말을 우리 발음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순우리말로 적고 말하는 것이 알기 쉽고 말하기 쉬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덧글. 혹시 얼숲(페이스북)을 하시면 '우리말 사랑방'에서 좋은 의견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http://www.facebook.com/groups/hangul
'우리말 사랑방' 페이지 - http://www.facebook.com/pages/%EC%9A%B0%EB%A6%AC%EB%A7%90-%EC%82%AC%EB%9E%91%EB%B0%A9/196223713739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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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02.13 21:50
방금 제가 어딘가에 글을 쓰다가 ‘편한 토론을 위해’라고 글을 쓸 뻔 했습니다.
’-을 위해’라는 번역투 말버릇을 바꾸려다 보니 그것만 바꾸기는 참으로 어색하였습니다.
그래서 바꾼 말이 ‘편하게 토론하려고(하려면)’…
둘을 놓고 보니 잘못 든 말버릇이 무엇인지 뚜렷해 집니다.
또 다른 보기를 생각해 냈는데… ‘편한 잠자리를 위해’->’편하게 자려고(자려면)’
이 ‘편한 토론’ 같은 것도 뒤에서 꾸밈을 받는 영어 번역투가 아닐까 궁금합니다.
여러분들 의견은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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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말 말버릇, 말투,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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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키는대로...2011.02.07 20:15


혹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까 하여 궁금증부터 풀어놓고 시작하겠습니다.^^
'I am poor at English.'

이 말은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제가 혹시 외국인을 만나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외워 둔 비상용[非常用](!) 영어 회화입니다.

그런데 요즘 새로 우리말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행히 가갸거겨는 뗐는데, 우리말을 잘 못해요~
맨날 쓴다는 것이 한자말에 들온말이죠...


그래서, 올해는 '-의', '-적(的)', '-되다' 같은 걸 좀 줄여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 버릇[습관]이 되어놔서 쉽지가 있습니다. 버릇이란 것이 무섭긴 무섭습니다.^^
그렇게 '-의', '-적'을 안 쓰려다 보니 새로운 것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의', '-적'을 유난히 많히 쓰게 되는 까닭이 바로 한자말(한자말에는 중국한자말과 일본 한자말이 다 들어있습니다.)과 번역투 문장 때문이었습니다.(이걸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지니... 줄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말 공부하면서 깨달은 건데, 우리말은 앞에서부터 풀어갑니다.(비교하자면 영어는 뒤에서 꾸밈을 받지요...)

하다못해 우리는 '대한민국 무슨도 무슨시...' 이런 식으로 넓은 데서 좁은 데로 풀어가는 반면 영어는 번지수부터 나옵니다.

이 름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가족이름인 성씨가 먼저 나오고 내 이름이 나오거나 '어디 사는 아무개'라고 하는데 영어는 제 이름이 먼저 나오고 가족 성씨가 나옵니다. 혹은 이름 뒤에 사는 곳을 얘기합니다.(이건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다가 알았습니다.^^ '라이언'이 오하이오 주에 살았던가요?^^)


'오늘 요리'해도 될 것을 굳이 '오늘의 요리'(이젠 아예 '오늘의 레시피'라고...ㅡ.ㅡ), '오늘 날씨'해도 될 것을 '오늘의 날씨', '제가 보기엔'하면 될 것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 마 제 생각에 반대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우리글을 쓰려 하고 우리글을 쓰자고 하는 것은, '우리 말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우리 말이 있는데도 우리 말을 두고 굳이 유식한 체 잘 난 체 들온말을 쓸 까닭이 있겠는가'하는 것입니다.
'한글 사랑'을 외치면서도 우리가 하는 말글살이를 보자면, 제 부모에게는 행패부리고 딴 어른들께는 공경하겠다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 말에도 좋은 말 많을텐데, 새해만 되면 대통령, 정치꾼, 교수 님네들은 '올해의 한자성어'를 꼽습니다.)


가끔 반 농담삼아 '나는 영어를 못 합니다. 한국말도 못 합니다...'라고 했는데, ... 정말 한국말(우리말)을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우리말을 열심히 배워보려고요...^^


아참, 그거 아시죠? 방송에서 '똥'은 써서는 안 될 말[금기어]입니다. 그런데 '변(便)'이나 '분(糞)'은 괜찮습니다.
똥개는 쓰면 안 되고 변견 심지어 믹스견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빵꾸똥꾸'라는 말이 문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어느 블로거는 그럼 '구멍난 항문'으로 쓰면 괜찮겠냐고 조롱하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덧글. 광고 하나...^^

혹 우리말 쓰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 중에 얼숲(페이스북) 계정을 가지신 분은 '우리말 사랑방'(http://www.facebook.com/groups/hangul)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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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말 우리말,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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