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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1.18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말하지 말라
내키는대로...2004.11.18 00:00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말하지 말라
[동아닷컴]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하늘에 계신’이라고 하지 말아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 하지 말아라, 너 혼자만 생각하면서. ‘아버지’ 하지 말아라, 아들 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주기도문(主祈禱文, Lord's Prayer)은 성서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친히 가르쳐준 기도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 신자들은 미사나 예배 때마다 주문처럼 기계적으로 외우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세태에 대한 반성일까. 최근 인터넷 기독교 관련 커뮤니티와 개인 블로그를 중심으로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라는 글이 두루두루 퍼지며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루과이의 작은 성당의 벽에 써 있는 기도문을 옮긴 것이라는 이 글은 어떤 거창한 신학적 담론이나 강해를 담은 것은 아니다.


그저 주기도문에 나오는 각 구절을 인용하면서, 내 삶이 입에서 나오는 기도문에 부합되는지 성찰하게 하는 한마디를 더하는 방식으로 돼 있을 뿐이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지 말아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아멘’ 하지 말아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네티즌들은 “이 글을 읽고 주기도문의 참뜻에 부합되는 마음가짐이나 행동을 해왔는지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아이디가 ‘바람’인 네티즌은 “구절구절이 송곳처럼 나의 마음을 찌른다”며 “한가지씩 한가지씩 자신있게 기도바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호천사’는 “주의 기도를 드리면서 묵상의 시간을 가지고 나에게 해당되는 구절이 얼마나 되나 체크하게 됐다”며 “습관적으로 열 번을 외우는것 보다 한 두 번 만이라도 묵상하며 기도를 드린다면 정의롭고 이해와 나눔이 넘치는 교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좋은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야 한다"는 많은 네티즌들이 다른 커뮤니티와 게시판으로 부지런히 ‘펌질’을 하고 있어 이 글은 더욱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그 전문.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하늘에 계신” 하지 말아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 하지 말아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 하지 말아라. 아들 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지 말아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하지 말아라. 물질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지 말아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지 말아라. 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하지 말아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지 말아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 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하지 말아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 하지 말아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최현정 동아닷컴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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