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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09.02 12:08
재잘터(트위터) '무지개우산'(@lookslikelife) 님께서 '11월은 동짓달, 12월은 섣달로 알고 있는데, 다른 달의 #우리말 이름은 무엇인가요? 옛 조상들이 삶 속에서 '달'에 해당하는 혹은 그에 비견되는 시간 단위를 어떻게 불렀는지 궁금하네요.'라고 물어오셔서 제 생각을 가지런히 적고자 합니다.

# 말은 쓰기 편해야 한다
저는 '말과 글은 쓰기 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과 글이란 것이 서로 생각을 나누자는 것인데 굳이 어려울 까닭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어렵게 쓰는 이들은 다른 꿍꿍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어려운 말을 쓴다고 모두 꿍꿍이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그런 꿍꿍이에서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말을 어렵게 쓰는 이들은 특권의식, 선민의식, 권위주의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나는 당신과 다르다'는 거지요.(이는 우리가 숨은뜻말(은어)을 쓰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열두달을 이르는 우리말로 해솟음달(해오름달), 시샘달, 물오름달...(녹색연합, 임의진 목사 내놓음) 같이 쓰는 이도 있고, 한밝달, 들봄달, 온봄달,...(한글문화연대와 몇 군데서 내놓음) 같이 쓰는 이도 있습니다.(물론 요 즈음에 지어서 쓰는 말이겠지요...?)
모두 참으로 이쁜 말들입니다. 굳이 우리말이라서가 아니라도 말이지요...
하지만 이 말은 너무 외우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다른 보기를 하나 더 들겠습니다.
요일을 우리말로 바꾸자고 해날, 다날, 부날...(한글문화연대 내놓음) 같이 쓰는 이도 있습니다.
이 역시 참으로 이쁘고 좋긴 한데... 외울 만 하신가요?

# 말은 버릇
'말은 버릇'입니다.
우리가 지금 쓰는 말은 알기 전에 이 말을 알았다면 외우는데 별로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서양에서 쓰는 달 이름이 그런 보기가 되겠지요?)
하지만 지금 이 말을 외우기에는 너무 어렵습니다.
하다못해 일곱 개 밖에 안 되는 일주일을 이르는 우리말을 외우려고 해도 '수요일은 물 수자니까 물날, 우리말 버릇대로 읽어 무날...' 이렇게 떠올려야 합니다. 하물며 열두개라니...^^
일주일을 이르는 다른 우리말로 '한날, 두날, 삿날, ... 밝날'(한글학회 내놓음)이 있는데 지금 지나(중국)식을 따른 듯하여 좀 뭣하긴 하지만 차라리 이것이 쓰기 편하고 더 좋아보입니다.

저도 되도록 우리말을 살려쓰고, 없으면 우리말로 만들어 쓰자는 주장을 내놓지만, 그것이 말글살이를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 봅니다.
좀 더 좋기로는 새로운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어떤 말을 내놓아 쓰고 그것이 말글 사는 이들[언중]에게 받아들여져 널리 쓰이면 좋고 받아들여 지지 못하면 어쩔 수 없다 봅니다.
또 다르게는 뜻만 통하고 영 엉터리만 아니라면(원칙이 되겠지요...) 서로 제각각 쓰고 싶은 말을 쓰고 그렇게 여러 말들이 다퉈 쓰이다가 사람들 입에 익고 쓰기 편한 말이 널리 쓰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자유경쟁, 진화론)

따라서 굳이 지금와서 바꾸려 한다면 지금보다 혹은 하다못해 지금만큼 편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못하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리 멋진 옷이라도 입기에 불편하다면 그것이 과연 좋은 옷일까요?

* 이 글은 http://2dreamy.tumblr.com/post/9692944459 에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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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09.01 10:42

오늘도 ‘국립한자원’(지들은 ‘국립국어원’이라 합디다. 진짜 나랏말은 별로 신경 안 쓰면서…)에서 내논 ‘짜장면’ 얘기를 좀 하렵니다.

사실 뭇사람들이 한낱 ‘국립한자원’이 발표한 것에 이리 날카로울 까닭이 없습니다.
한낱 단체가, 그것도 우리말을 지키고 키워온 것에 아무 한 일조차 없는 단체가 우리말을 두고 어떤 권리를 가진 것도 아니고, 어떠한 규칙도 말을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국립한자원이 몇 개 낱말을 표준말에 넣었다고 이렇게 유난을 떠는 것은, 거꾸로 그 동안 국립한자원이 우리 말글살이에 얼마나 억지를 부려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봅니다.
국립한자원이 아니라 그 어떤 우리말 단체, 기관도 말글살이를 이래라저래라 억지로 시킬 수 없으며(옛적 권위주의!) 다만 그 뿌리를 밝히고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랏말글살이 정책을 내놓는 기관이라 하더라도, 또 그 기관에서 내놓는 원칙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큰 테두리를 정하고 옳은 모[방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따 라서 국립한자원이 내놓은 발표는 말글살이하고 얽혀있는 전문가나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는 곳에 있는 이들(말하자면 언론인, 가르치는 이들, 기자 같은…)이 주로 주의를 기울여야지 뭇사람들 말글살이까지 이렇게 옥죄어서는 오히려 말글살이를 어렵고 하고 우리말을 죽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라도 뭇사람들이 큰 테두리만 지키면서 편하게 말글살이를 해야 한다고 보고, 그것이 국립한자원이라는 엉터리 기관이 아니라 그 어떤 나랏말 정책기관이라도 원칙을 바로 세우는 정도와 좀 더 나은 말글살이를 보여주는 정도로 그쳐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나랏말 정책기관이 규칙을 내놓는 곳이 아니라 여러가지 생각들을 펼쳐보이고 좀 더 나은 모로 가지런히 하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덧글. 지금도 우리말, 우리글을 두고 많은 얘기들이 있으나 오로지 ‘표준말’이라는 테두리 밖 얘기는 모두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이것이 오히려 온갖 실랑이거리를 만들고 있다 봅니다.(뿐만 아니라 이는 엉터리라도 꼭 하나를 ‘표준’으로 정해야 직성이 풀리는 권위주의하고도 통한다고 봅니다.

* http://2dreamy.tumblr.com/post/9650242784 에서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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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04.11 10:48

(c)kijo. http://kijet.egloos.com/4116278

힘있고 권력있고 제 무리를 가지고 지식을 가진 자들은 어려운 말을 좋아합니다. 왜 일까요?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들은 뭇사람들과는 다른 ‘뛰어난 이’라는 것을 은근히 뽐내고 싶은 것입니다.
이 나라는 세종임금께서 한글을 만드신 때부터 중국을 받들고 권력을 받들던 자들이 이에 맞섰습니다.
그리고 일제는 우리말을 없애려 하였고 광복이 된 뒤로는 사대주의자들이 앞장서서 우리말, 우리글을 업신여기고 한자를 받들고 급기야 영어를 받들고 있습니다.
쉬운 보기로 모든 사람들이 알아들어야 할 법조문에 어려운 한자말과 일본말투가 가득한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런 까닭으로 가진 자들은 쉬운 말을 쓰는 것을 매우 격이 낮고 볼품없다고 업신여깁니다.
뭇사람들은 알아듣기 어려운 말과 글을 씀으로써 그것이 또다른 권력이 되어줄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버릇이 사회운동을 하시는 분들 안에도 있습니다.
이에는 말을 권력으로 써먹겠다는 생각은 없겠으나 어려운 말투를 씀으로써 권위를 덧대려는 저도 모르는 버릇이 있는 것입니다.

가진 것이 없는 뭇사람들은 가진 것이 없음으로써 세상을 바꾸고자 하나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쉬운 말과 쉬운 글을 쓰고 그래서 말과 글을 가진 자들로부터 뺏아옴으로써 어렵지 않게 그들이 가진 힘을 꺾을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쉬운 우리말을 쓰는 것이 바로 누리[세상]를 바로잡는 지름길인 까닭입니다.

배움이 전혀 없는 무지랭이도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민주주의에 맞고 가장 좋은 말입니다.

  • 덧글.
    심지어 지금 우리나라 나랏말 정책을 만드시는 분들조차도 한자말을 받들고 있습니다.
    혹시 그거 아십니까? 옛날 일제 때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온갖 애를 썼던 한글학회는 지금도 여전히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해 힘들어 하며 겉돌이 신세로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어떤 분들은 우리나라 한글정책을 한글학회가 세우고 있다고 잘못 알고 가끔 한글학회에 나랏말 정책을 두고 꾸짖는다는 사실을…
    정작 나랏말 정책을 세워야 할 국립국어원은 한자말이나 열심히 줏어 섬기고 있다는 사실을…
* 글씨그림 : (c)kijo. http://kijet.egloos.com/4116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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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랙백 담아 주신 것을 보고 다소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어 물음을 던졌는데, 승인대기라고 해서 그냥 흔적만 남기고 갑니다.
    소통의 방향도 권력입니다.

    2011.04.12 00:21 [ ADDR : 고침 / 지움 : 댓글 ]

내키는대로...2008.12.23 01:59

New Frame의 필요성

정치성향 자가 진단표 [link]

 

더 자세한 테스트 http://www.politicalcompass.org/test

위 영문사이트의 설명이 있는 곳 ->http://blog.naver.com/mechg/120052993806

 

* 추가

자세한 설명 - http://pssc.egloos.com/1145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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