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재단 http://2dreamy.wordpress.com/에 더 많은 글이 있습니다. :: '음식' 태그의 글 목록

세상 보기2005.10.18 00:00
김밥의 하향 평준화, 나는 분노한다
[오마이뉴스 이갑순 기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겠는 이 말을 가져다 붙여 볼까.

나는 김밥을 참 좋아한다. 한국 사람들치고 김밥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겠지만, 바쁜 출근길 샌드위치보다도, 토스트보다도 나는 김밥 한 줄이 더 좋다.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입 안에 퍼지는 그 짭짤하기도 하고 새콤하기도 하고, 아삭거리기도 하고 녹아들기도 하는 그 맛이 너무너무 좋다. 김밥 한 줄만 있어도 서로서로 나눠 먹을 수 있어 생색 내기에도 좋고, 5줄쯤 남았다 해도 먹다 보면 없어져 버리는 게 김밥이니, 버릴 것 없는 그 깔끔함도 맘에 든다.

그렇게 좋아하는 김밥이지만, 김밥은 어릴 적 나에겐 소풍이나 운동회 아니면 먹을 수 없는 그런 음식이었다. 소풍날 아침 엄마가 김밥을 말 때, 그 옆에 붙어 앉아 '꼬다리'를 주워 먹는 그 맛을 무엇에 비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일 년에 고작 세 번밖에 먹을 수 없는 그 안타까움을 한 방에 날려 버린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김밥 전문점들의 등장이었다. 김밥집 창문 바로 너머 돌돌돌 말려 쌓여 있는 그 김밥들을 바라보면서 얼마나 흐뭇한 미소를 흘렸는가. 거기다 김밥 종류까지 다양하니, 기쁨은 두 배였다. 참치 김밥, 쇠고기 김밥, 치즈 김밥 등등.

아마 김밥 전문점들의 등장은 내게 있어서 '음식 혁명'이라고 불러도 될 듯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돈 없는 어린 학생에겐 한 줄에 삼천 원에 가까운 김밥은 상당히 부담스런 가격이었다. 적어도 김밥을 먹었구나, 말하려면 두 줄은 먹어야 했는데, 오천 원이 훌쩍 뛰어 버리는 그 돈이 너무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결국 김밥은 소풍 때나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제자리를 찾아가 버렸다.

▲ 어디서나 김밥 천 원.
ⓒ2005 이갑순
그런데 김밥에 관한 두 번째 혁명이 일어났다. 바로 천 원 김밥집의 등장이었다. 천 원짜리 김밥이라니. 천 원짜리 한 장만 있으면 김밥을 먹을 수 있다니, 그건 내게 축복이었다. 이후 나는 천 원짜리 김밥들을 엄청 먹어댔다. 이 집 저 집 크기도 비교하고 재료들까지 비교해 보면서 어지간히도 먹었다. 더불어 그전 2500원짜리 김밥들이 얼마나 폭리를 취했을까, 생각하면서 혼자 흥분하기도 했다.

이제 대세는 천 원짜리 김밥으로 기울었다. 2500원 김밥들이 설 자리들을 잃어 가자, 결국 고가의 김밥 전문점들도 천 원짜리 김밥을 팔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나는 이걸 '김밥의 하향 평준화'라고 부른다.

그런데 어느날, 천 원짜리 김밥의 대다수가 원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산 찐쌀로 만들어졌다는 정말 입 벌어지는 기사를 읽어 버렸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자 나의 김밥 인생에 다시 먹구름이 낀 것이다. 평소 농사 짓는 부모님을 생각해서 이왕이면 밥을 먹고, 이왕이면 국산을 쓰려고 애썼는데, 내가 먹는 김밥이 중국산 쌀에다 더하여 찐쌀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정나미가 떨어진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하향 평준화되어 버린 김밥이다. 이젠 국산 쌀을 썼을 거라 믿어지는 몇 년 전의 그 비싼 김밥을 사 먹으려고 해도, 그 쌀만 중국산 찐쌀이 아닐 거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싼 김밥에 들어가는 쌀 따로, 비싼 김밥에 들어가는 쌀 따로, 그렇게 밥 지을 김밥집이 어디에 있겠냐 말이다. 그래서 이젠 비싼 김밥까지도 사 먹을 수 없는 불상사가 생겨 버린 것이다.

▲ 두 줄이면 이천 원.
ⓒ2005 이갑순
결국 악화가 양화를 구축해 버린 것이다. 싼 것만 찾아대다가 결국 스스로 수렁으로 걸어 들어간 꼴이 된 셈이다. 하향 평준화되어 버린 김밥, '나는 이제 천 원 김밥은 절대 안 먹고, 집에서 보내준 쌀로 직접 김밥 말아서 더 맛나게 먹어야지'라고 이 글을 끝내기엔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제발 음식을, 믿고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주십시오.

/이갑순 기자


- ⓒ 2005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ookmark and Share
글 쓴 이 : 비회원
보람말 김밥, 먹거리, 음식
☆ 두리(소셜)댓글 달기 : 얼숲(페이스북), 재잘터(트위터), 열린또이름(오픈아이디)으로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진 관련2005.09.29 00:00
 
음식 사진 군침 돌게 찍는 방법

화이트밸런스·플래시 사용법, 노출 조절·구도 잡기 요령 등
기름종이 잘 이용하면 집에서 조명효과 내는 것도 가능

미디어다음 / 김진양 통신원


바야흐로 ‘1인 1디카 시대’. 요즘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돌아다니다 보면 누리꾼들이 유명 맛집의 음식이나 자신이 만든 음식을 촬영해 올려놓은 사진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누리꾼들 중에는 이 같은 사진들로 이름을 얻은 이도 꽤 된다.

이처럼 맛있는 음식을 보면, 이를 더 맛있어 보이게 촬영하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카메라의 성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거나 사진을 적절하게 찍지 못한 경우에는 음식 사진이 결코 잘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맛있는 음식을 맛있어 보이게 찍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취 생활을 하면서 직접 만든 요리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스타가 된 김형곤(26) 씨에게 ‘음식 사진 군침 돌게 찍는 법’을 배워보도록 하자. 김 씨는 ‘요리총각 김형곤의 싱글을 위한 요리법’의 저자다.
화이트밸런스 조정하기
화이트밸런스란 태양광, 형광등, 백열등 등 광원에 따라 다른 색으로 나타나는 순백색의 물체를 흰색으로 보이게끔 조정하는 기능을 말한다. 보통 화이트밸런스는 자동조정모드로 설정해둔다.

하지만 백열등 조명이 있는 음식점에서 음식 사진을 찍으려면 화이트밸런스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자칫하면 음식이 지나치게 붉게 촬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때는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를 ‘백열등’ 모드로 설정한 뒤 음식 사진을 찍어야만 한다. 그러면 음식 사진이 더 자연스러운 색깔로 찍힌다. 위 사진은 화이트밸런스 조절을 안 한 경우, 아래 사진은 화이트밸런스 조절을 한 경우다.
노출(EV) 상태 점검하기
노출은 빛의 양을 적절하게 조정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는 조리개의 수치와 셔터스피드(촬영 시 셔터의 개방 시간)로 조절할 수 있다. 우선 카메라에서 자동적으로 설정된 적정 노출로 촬영을 한 후 제대로 찍히지 않으면 조리개를 언더(-) 혹은 오버(+)로 조금씩 조정하면서 재촬영을 해보자.

빛이 덜 들어오게 하려면 조리개 숫자는 한 단계 높은 쪽으로, 셔텨스피드는 한 단계 빠르게 설정하고, 빛이 많이 들어오게 하려면 조리개 숫자는 한 단계 낮은 쪽, 셔터스피드는 한 단계 느리게 설정하면 된다. 위 사진은 노출이 적절치 않은 것, 아래 사진은 노출이 적절한 것이다.
플래시 on/off 기능 설정하기
음식 사진을 찍을 때는 대부분 플래시를 꺼놓은 상태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플래시가 터지면 일정 부분만 밝게 찍히거나 빛이 유리에 반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는 불가피하게 ‘플래시 ON’ 상태에서 찍을 수밖에 없다. 이때는 줌(zoom) 기능을 활용하여 어두운 부분은 잘라내고 밝은 부분만 클로즈업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적절한 구도, 조명 상태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위 사진은 플래시 ON 상태에서 그냥 찍은 것. 음식의 앞부분만 밝게 찍혔다. 아래 사진은 플래시 ON 상태에서 줌을 이용해 음식을 클로즈업해 찍은 것. 구도나 조명 상태 모두 위 사진보다 뛰어나다.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구도 설정
무엇보다 음식을 돋보이게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 이외에 장식품들이 사진 속에 꽉 차 있으면 답답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음식을 한가운데에 놓을 필요는 없다. 오른쪽, 왼쪽으로 살짝 밀어 놓거나 앞쪽으로 당겨서 촬영을 하면 음식이 더 돋보일 수 있다. 위 사진은 구도 설정에 실패한 경우, 아래 사진은 구도 설정에 성공한 경우다.
기름종이로 조명효과 내기 1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촬영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준비물은 스탠드와 기름종이. 기름종이 한쪽은 천장에 붙여 내려뜨리고 음식 반대쪽에 스탠드를 켜 둔다.

이렇게 하면 스탠드 빛이 기름종이를 통과하면서 확산돼 은은하면서도 아늑한 조명 효과를 낼 수 있다. 기름종이가 디퓨저(빛 확산판) 역할을 한 셈. 또한 기름종이를 사용하면 직접 조명을 쏠 때보다 그림자가 덜 생기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름종이로 조명효과 내기 2
앞에서 설명한 기름종이를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디퓨저 효과를 내지 않은 경우(위)와 디퓨저 효과를 낸 경우(아래). 위 사진은 어둡고 그림자가 또렷하게 나온 반면, 아래 사진은 상대적으로 밝고 그림자는 은은하다.
간단한 소품으로 효과 내기
음식은 어떤 그릇에 담느냐, 어떤 장식품을 이용하느냐, 어떤 바닥색을 사용하느냐 등에 따라 달라 보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간단한 장식품이나 접시 등을 준비해 놓으면 좋다.

또 한 가지 준비해 두면 좋은 것이 바로 빛 반사판. 우드락에 은박포장지를 붙여 조명 반대쪽에 세워두면 반사 효과를 주어 음식이 돋보이게 할 수 있다(위 사진).

또한 음식 종류에 맞게 색상지를 오려 밑바닥에 깔아 포인트를 주면 음식이 돋보인다(아래 사진). 마지막으로 사진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카메라 삼각받침대를 구입해 두면 좋다.
포토샵 - 오토레벨 조정
사진을 찍은 뒤 포토샵을 적절하게 이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오토레벨 조정은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 조정에 해당한다. 사진이 붉은빛이나 푸른빛을 띨 경우 오토레벨을 조정해주면 원래 상태의 색깔로 되돌릴 수 있다. 포토샵에서 Image → Adjust → Auto Levels로 들어가 사용하면 된다.
포토샵 - 밝기 조정
카메라 기능에서 노출에 해당한다. 조정 기준 색깔은 흰색. 흰색이 흰색으로 보여야 음식이 맛있게 보인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포토샵에서 Image → Adjust → Brightness/Contrast로 들어가 사용한다.
포토샵 - 음식에 기름칠하기 1
기름에 볶은 음식의 경우 윤기가 흐르도록 효과를 주면 더욱 맛있는 음식 사진을 만들 수 있다. 포토샵에서 Filter → Sharpen → Sharpen으로 들어가 사용하면 된다.
포토샵 - 음식에 기름칠하기 2

앞의 방법으로 음식에 기름칠을 하기 전(위)과 후(아래)의 사진. 아래 사진이 음식에 더 윤기가 있어 보인다.
Bookmark and Share
글 쓴 이 : 비회원
보람말 기술, 사진, 음식, 촬영
☆ 두리(소셜)댓글 달기 : 얼숲(페이스북), 재잘터(트위터), 열린또이름(오픈아이디)으로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유익한 거리2005.08.29 00:00
[한국의 힘] 3부-3. 김치는 과학이다
지난 3월 영국의 BBC는 김치 유산균 배양액이 조류독감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서울대 강사욱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방송했다.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에 걸린 닭에게 김치 유산균 배양액을 먹였더니 90% 이상이 1주일 만에 정상으로 회복했다는 것이다. 또 무게도 2배로 늘었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중국 대륙을 강타했을 때도 언론을 통해 세계에 알려졌다.

이웃나라인 한국에 단 1명의 감염자도 없었던 게 김치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치가 한국의 뛰어난 문화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세계에 부는 김치바람

사스 이후 김치를 비롯한 우리 전통식품은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갑렬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크 지사장은 “지난해 독일 언론이 베를린 대형 백화점인 카우프호프가 파는 4,000여개의 식품 중 김치가 매출 신장세로 따져 6번째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베를린의 중국 식당도 일부는 김치를 내놓고 있다.

갓 담은 김치에는 몸에 좋은 유산균이 1㎜에 1만개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저온숙성을 시키면 6천3백만개로 늘어난다. 젓갈과 같은 첨가제는 물론 기후가 달라 발효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1999년 일본 후지 TV가 특집을 통해 김치가 일본의 기무치보다 유산균이 167배나 많아 건강에 좋다고 방영하면서 김치 붐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엔 일본의 자위대가 기무치 대신 한국 김치를 수입할 정도였다.

김치에 위염이나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와 같은 해로운 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좋은 미생물 3,000여종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건강식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유럽을 비롯한 곳곳에서 매년 30% 이상씩 매출이 늘고 있다.

김치는 다른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호주 멜버른의 한국식 식당 ‘서울’은 손님 중 70% 이상이 외국인이다. 이들이 찾는 메뉴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다. 불고기와 갈비만 찾은 옛날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손님의 국적도 일본, 중국, 미국, 호주를 비롯해 다양하다. 미국 LA의 퀸 오브 에인절스 할리우드메디컬센터 등 일부 병원은 산모는 물론 일반 환자에게 미역국을 먹이고 있다.

#눈길 끄는 발효식품

한국 음식은 김치를 비롯해 90%가 발효식품이다. 된장과 간장, 고추장 같은 장류는 물론이다. 남해안에선 생선으로 장까지 담근다. 해산물을 발효시킨 젓갈도 다양하다. 전통주도 가양주는 효소를 넣지 않고 누룩을 빚어 곰팡이로 자연발효시켰다. 한국은 먹고 마시는 게 다 발효와 연관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식품연구원 최신영 박사는 “일본은 된장이나 낫도(우리의 청국장)에 딱 한가지 균을 넣어 발효시키지만 한국은 자연 상태 그대로 발효시키기 때문에 그만큼 맛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우리 된장과 청국장은 일본 된장과 낫도보다 항암 물질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발효식품의 역사는 깊다. 삼국지위지동이전에는 ‘고구려인은 저장과 양조 기술이 훌륭하다’고 적혀 있다. 삼국사기 신문왕편에는 신문왕이 김흠운의 딸을 왕비로 맞을 때 예물로 보낸 장과 젓갈, 시(된장의 일종)를 보냈다는 내용이 있다.

#식품은 문화이자 상품

음식은 문화이자 상품이다. 20세기 초 메치니코프가 요구르트의 젖산균이 장내의 유해 세균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뒤 불가리아의 요구르트는 세계의 식품이 됐다. 프랑스인이 미국인보다 더 기름진 음식을 먹어도 레드와인을 많이 섭취해 심장병과 암 발병률은 더 낮다는 ‘프렌치 패러독스’란 의학논문이 발표된 뒤 프랑스 레드와인의 명성은 더 높아졌다. 스위스의 치즈, 이탈리아의 앤초비도 자국의 이미지 상품이 됐다.

일본의 스시가 미국의 상류층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스시나 기코망은 보통명사가 됐다.

앨빈 토플러는 제5의 맛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맛, 짠맛, 신맛, 쓴맛에 이어 문화가 가미된 독특한 맛이 등장하리란 예측이다. 제5의 맛을 ‘발효미’와 연관시켜도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발효음식은 독특한 맛에다 저장성이 높고, 유산균이 많아 건강에 좋다. 발효식품은 세계에 우리의 문화와 상품을 알리는 첨병이 되기에 충분한 것이다.

장지현 김치박물관장은 “일본은 간장 하나를 수출할 때도 상대국의 입맛에 맞춰 현지인을 공략했다”며 “전통을 보존하면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우리 발효식품을 세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의 웰빙 바람은 ‘음식의 나라 코리아’가 결코 먼 얘기가 아님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병준기자 bj@kyunghyang.com〉
Bookmark and Share
글 쓴 이 : 비회원
보람말 건강, 과학, 김치, 음식
☆ 두리(소셜)댓글 달기 : 얼숲(페이스북), 재잘터(트위터), 열린또이름(오픈아이디)으로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