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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거리

좋은 프린터 고르기

좋은 프린터 고르기

- 어떤 프린터가 좋을까? -

 

 

성능 테스트 결과 3개 제품이“소리으뜸”에 선정


프린터를 구입할 때는 프린터의 출력 속도가 빠르고 선명하게 인쇄되는가, 전기가 적게 드 는가, 소음이 작은가 등을 따져보아야 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프린터의 성능은 어떤 수 준일까, 소음은 너무 크지 않은가를 알아보았 다. 실제 인쇄하는 출력속도는 제품에 따라 흑 백 레이저프린터의 경우, 1분에 최저 14매를 출력하는 제품부터 최고 26매를 출력하는 제 품까지 차이가 났다. 가격 대비 출력속도가 빠 른 제품도 있었고, 잉크젯 프린터는 대체로 가 격과 출력속도가 별로 관계가 없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프린터의 출력속도와 출력한 문서의 해상도에 대해 객관적으로 시험할 수 있는 기준이나 방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소비자들은 제조회사들이 제품에 표시하는 정보를 그대로 믿고 프린터를 구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런데, 실제 출력 속도는 표시 속도보다 느린 제품도 일부 있었다. 절전모드 소비전력과 이행시간 등 대기전력을 측정한 결과, 절전모드 소비전력은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절전모드 이행 시 간은 삼성 컬러레이저프린터 1개 제품을 뺀 나머지 18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리포트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프린터 모델 중 예산과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상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프린터 성능시험을 하였다. 2005년 11월 17일부터 2006년 1월 6일까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9개 회사 19개 모델의 프린터를 대상으로 대기전력, 소음, 실제 출력 속도를 알아보았다. 시험은 산업기술시험원에 의뢰하여 실시하였다. 시험 대상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HP, 삼성, EPSON을 포함하여 캐논, 후지제록스, 신도리코, IBM, 부라더, 코니카미놀타 등 인지도가 높은 9개 회사의 제품이다. 사무실 또는 가정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모델로 판매량이 많거나 브로셔에 인기모델이라고 제시한 모델 중 가격과 성능을 고려하여 흑백레이저 프린터 11개, 컬러레이저 프린터 3개, 잉크젯 프린터 5개 등 총 19개 제품을 선정하였다.

대기전력

1개 제품, 절전모드 이행시간 기준 부적합 --- 삼성 컬러레이저 프린터(CLP-510)
절전모드 소비전력(대기전력)은 19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하였으나 이행시간은 1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전모드 이행시간은 프린터를 작동하지 않을 때 절전모드로 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기준 부적합 제품인 삼성 컬러레이저 프린터(CLP-510)는 기준 이행시간(30분 이하)보다 긴 1시간 59분 46초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19개 제품 모두 절전모드 소비전력이 기준 이내이기는 하지만, 각 모델별로 최소 0.6W에서 최대 14.7W까지 크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예 :대기전력이 14.7W인 프린터(시험대상 중 절전모드 소비전력이 가장 높은 제품)를 하루 한시간 사용하면서 쓰지 않을 때 전원을 끄지 않을 경우, 한달 대기전력량은 10.14kWh,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달에 약 1,216원, 1년에 14,604원을 낭비하는 셈이다.(전기사용료 약120원/kWh 기준)

출력속도

실제 출력속도는 6개 제품이 표시보다 느려
출력속도는 1분당 인쇄된 문서매수(ppm:page per minute)이다. 프린터의 가격과 출력속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흑백레이저 프린터는 고가일수록 출력속도가 빠른 경향이 있다. 40만원대의 흑백레이저 프린터의 출력속도는 21ppm~26ppm이었다. 반면, 10만원대 제품의 출력속도는 14ppm~20ppm였다. 그러나 10만원대의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 가격과 프린터 출력 속도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포장이나 제품설명서의 표시를 통해 제공된 정보를 보고 프린터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시험결과, 19개 제품 중 6개 제품의 실제 출력속도가 제품 포장이나 설명서에 표시된 속도보다 느렸다. 특히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 5개 제품 중 3개 제품(60%)이 실제 출력속도보다 높게 표시하고 있었다.
● 표시 속도와 실제 속도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HP 컬러레이저 프린터(모델명: HP LaserJet 2550Ln)로 흑백 인쇄속도가 20ppm이라고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 흑백 인쇄속도는 4ppm이다.
● HP 잉크젯 프린터(HP Business Inkjet 1200)는 컬러 인쇄속도와 흑백 인쇄속도가 각각 24ppm, 28ppm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시험 결과는 컬러, 흑백 모두 20ppm으로 표시보다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 캐논 잉크젯 프린터(PIXMA iP4000)의 표시 인쇄 속도는 컬러 17ppm, 흑백 25ppm이었으나, 시험결과는 11ppm(컬러), 19ppm(흑백)으로 표시 속도보다 느렸다.
● 엡손 잉크젯 프린터(Stylus Photo R230)는 표시 인쇄속도가 컬러, 흑백 모두 15ppm인데, 시험결과는 컬러, 흑백 인쇄속도 모두 13ppm이었다.
● IBM 흑백레이저 프린터(InforPrint 1412)와 신도리코 흑백레이저 프린터(LP 2200)는 표시 속도가 각각 27ppm, 22ppm이었으나, 실제 인쇄 속도는 26ppm, 21ppm이였다.

소음

프린터 소음, 제품별 차이 심해
많은 가전기기, 정보기기들이 성능과는 직접 상관이 없지만 소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린터의 경우 소음에 대한 기준은 없는 상태이다. 시험 결과, 프린터의 소음은 제품에 따라 최저 59.35db에서 최대 72.5db까지 나타났다.

시험방법 및 기준
대기전력
대기전력은 산업자원부 고시 제2005-45호 대기전력저감프로그램 운용 규정에 의해 절전모드 이행 시간과 절전모드 소비전력을 측정하였다. 대기전력은 프린터가 주기능(인쇄기능)을 수행하지 않거나 또는 외부로 부터 켜짐 신호를 기다리는 대기상태에서 소비하고 있는 전력이다. 프린터의 대기전력 기준은 프린터의 종류와 인쇄속도에 따라 절전모드 이행시간은 5분 이하에서 최대 60분 이하, 절전모드 소비전력은 10W이하에서 최대75W 이하까지 기준에 차이가 있다.
출력속도
현재 출력속도에 대한 국가 규격은 없으며, 이번 시험에서는 산업기술시험원이 정부 조달 우선구매 시 프린터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자체 시행하는 성능시험규격(KTL B 072-2005, 복합기의 성능시험 방법 및 검사)에 따랐다.
소음
프린터기기에 대한 소음 기준이 없어 KS A ISO 7779‘ 음향 - 정보기술장치에서 방사되는 공기전파 소음의 측정’에 따라 프린터 출력시 최대 소음을 측정하였다.


프린터를 구입할 때는 에너지 절 약성, 제품 가격, 소음, 출력속도, 해상도, 기능, 편리성 등을 모두 고려하여야 한다.
1. 성능과 함께 에너지 절약성을 고려하라. 프린터의 경우 사용하지 않을 때도 콘센트 에 전원을 꽂아두는 경우가 많아 대기전력 으로 인해 불필요한 에너지손실이 많은 제 품이다. 따라서 프린터를 구입할 경우 대기 전력 즉 절전모드 소비전력이 어느 정도인 지를 확인하여 한다. 또한 프린터를 사용할 때만 전원스위치를 ON으로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OFF로 하고, 플러그를 빼두는 것이 좋다.
2. 성능과 가격을 비교하여 선택하라. 프린터의 가격이 비싸다고 성능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출력 속도가 같아도 제품에 따라 가격은 차이가 있다. 프 린터를 구입할 때는 최소한 출력속도와 해 상도 등 프린터의 주요 성능이 어떤지 확인 한 후 가격을 비교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표시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라. 판매회사와 제조사가 다른 경우에도 그 표 시를 찾기는 쉽지 않다. 제조사와 제조국 표시는 제품 뒷면에 아주 작은 글씨로 써있 기 때문이다. 제품 구입시 브랜드를 고려하 는 경우라면 제품의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 인해 보는 것이 좋다.


성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험 방법 없어
프린터기기의 표준화된 시험 규격 하루속히 제정돼야

프린터는 해상도, 출력속도가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시험할 수 있는 방법이나 기준이 없다. 프린터에 대한 국내 시험기준으로는 산업자원부 고시 제2005-45호 대기전력저감프로그램 운용 규정에 의한 에너지절약마크제품에 대한 절전성능(절전모드 및 오프모드의 소비전력) 측정방법과 기준이 있다. 잉크 등 소모품의 사용 시간 시험방법에 대한 KS 규정이 있다. 그러나 프린터의 출력속도, 해상도와 같은 성능에 대한 단일한 국가 기준이 없고, 세계기준도 현재까지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소비자는 제조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시험하여 표시하는 프린터의 문서 출력 속도와 해상도 정보에 의존 할 수밖에 없다. 예외적인 경우로, 조달청 요청으로 프린터기기 제품의 정부 조달시 프린터의 출력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기술시험원이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성능시험규격(KTL B 072-2005, 복합기의 성능시험 방법 및 검사)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KTL 규격은 조달청의 요청이 있을 때만 프린터, 복사기, 스캐너 등 프린터 유사기류에 대하여 적용하고 있다. 프린터의 성능에 대한 국가 규격 제정이 시급하다.



/소비자리포트 200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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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 http://blog.daum.net/sobijareport/1466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