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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거리

'휴대전화 분실땐 이렇게'

<IT와 생활> 휴대전화 분실땐 이렇게…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주부 김모(32)씨는 최근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다.

남편과 함께 5살난 아이를 데리고 놀이공원에 놀러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려고 출구를 나서던 중 남편 휴대전화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속의 한 남자는 뜬금없이 그 놀이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주웠는데 가족 중에 휴대전화를 분실한 사람이 있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김씨는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습득자가 주인을 찾아주려고 그 휴대전화에 입력된 번호로 여기저기 전화를 했던 모양이었다.

◇`미아폰' 증가 = 휴대전화 대중화로 분실 사례도 늘면서 주인에게 되돌아가지 못하는 미아폰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핸드폰찾기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주인에게 전달되지 못한 분실폰은 6천952대였지만 올 들어 상반기에만 작년의 두배 수준인 1만2천782대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

또 올 6월 현재 협회에 접수된 분실폰 총 48만6천874대 중 5만1천558대가 아직 주인에게 전달되지 못한 상태다.

◇분실신고부터 = 이동통신사들은 휴대전화 분실시 우선 분실폰을 습득자가 사용할 수 없도록 휴대전화 분실신고를 즉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발신정지 또는 착발신정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발신정지만 하면 습득자가 분실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찾은 뒤에는 분실해제 신고를 하면 된다. 분실 신고는 각사 고객관련 인터넷 사이트(SKT:www.e-station.com/KTF:www.ktfmembers.com/LGT:www.mylgt.co.kr)이나 고객센터(SKT:1566-0011, KTF:1588-0010, LGT:1544-0010)로 전화를 하면 된다.

◇분실폰 찾기 서비스 다양 = 분실 신고를 한 후 위치 추적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SKT 가입자는 분실신고 후 NATE 친구찾기의 분실폰 위치확인 서비스를 이용해 분실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단, 분실폰 위치확인 서비스는 대리점이나 지점에 직접 방문, 친구찾기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며 정보이용료는 무료다.

KTF의 경우 기존에 친구찾기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분실폰 위치확인 서비스에 접속해 휴대전화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미가입 고객은 가까운 멤버스 프라자를 방문, 본인확인 후 정보이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LGT의 '내 폰 찾기 서비스' 역시 미리 사이버고객센터(www.mylgt.co.kr)에서 회원으로 등록한 뒤 내폰관리 -> 내폰 찾기 서비스에 들어가면 휴대전화의 현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지도는 물론, 현재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지인 휴대전화의 무선인터넷 ez-i에 접속해 친구찾기 서비스를 활용, 분실폰을 찾을 수도 있다.

◇급할땐 빌리자 = LGT는 단말기 분실 또는 고장이 발생했을 때 직원이 직접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찾아가 휴대전화를 대여해주고 고장 수리까지 대행해주는 '엔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F의 `굿타임 땡큐폰' 서비스도 유사하다. 이 서비스의 경우 고객 등급별로 무료~300원(하루 기준)의 임대료를 부담하며 최장 임대기간은 6개월이다. 소정의 방문수수료를 받고 임대폰을 직접 배달해주는 굿타임 방문 서비스도 있다.

단말기 분실 및 도난, 고장시 보상해주는 단말기 보험 서비스도 유용하다. KTF의 경우 현대해상과 제휴, 굿타임단말기 보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월 4천원의 보험료로 휴대전화 출고가의 75%(최대 33만7천500원)를 보상해준다. 휴대전화 분실시 대리점이나 고객센터에 분실신고 후 보험보상센터(080-016-4972)로 연락하면 된다.

◇휴대전화 습득하면 이렇게 = 휴대전화 분실시 대처법 못지않게 휴대전화를 주웠을때 되돌려 주는 것도 중요하다.

휴대전화를 습득하면 우선 가까운 우체국ㆍ경찰서(파출소)나 지하철 등 유실물센터, 철도청, 휴대전화 찾기 콜센터에 접수를 하면 된다. 이 중 가장 손쉬운 방법은 습득한 휴대전화를 가까운 우체통에 넣거나 우체국에 신고하는 것이다.

이후 우체국은 접수한 휴대전화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에서 운영하는 '핸드폰찾기콜센터'로 보내고 센터는 조회과정을 거쳐 분실자에게 전달한다.

휴대전화 분실자는 '핸드폰찾기콜센터'에서 분실폰 조회를 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www.handphone.or.kr)에서 메아리 서비스에 가입하면 분실폰이 센터에 접수되는 즉시 사전 등록된 연락처로 통보해 준다. 메아리 서비스는 무료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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