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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10.12 13:32

'한글날'이 지났습니다.
한글날만 되면 많이 배운 체 한자말을 마구 써 대고 딴 나라 말을 마구 옮기던 이들-주로 학자, 교수, 언론인, 방송언론까지...-이 대단한 애국자라도 된 냥 '한글 사랑'을 외쳐대는데... 솔직히 그 낯두꺼움이 역겨울 지경[각주:1]입니다.
요 즘에는 김황식 총리가 한글날을 다시 쉬는날로 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늦게나마 다행한 일이다 싶으면서도 '한글 사랑'을 외치면서 쓴 글에 한자말이 넘쳐나는 것이 떠올라 심기가 좋지 못합니다.(김 총리가 내놓은 축하말[축사]에도 한자말이 넘쳐났었지요...)

그래서 저는, 우리글과 우리말을 함께 기려 보자는 뜻으로 '한말글날'이 되었으면 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 덧붙임 : 그러면서 그 뜻에 '사투리'를 되새기는 것도 들어갔으면 싶습니다.

* 함께 보기 : '한글날'을, 소중한 말과 글을 되새기는 '한말글날'로!

  1. 한자 받드는 국립국어원은 '지경'을 한자말로 보고 있으나 뜻이 전혀 다릅니다. 따라서 이 말은 그 뿌리를 밝히기 전까지는 '우리말'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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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10.09 22:15
레이디스 앤 젠틀먼, 투데이 원데이 하우 어바웃하셨습니까?
유어가 알다시피 투데이는 한글데이입니다.
한글날을 맞아 아우어 한글을 러브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혹시 좀 이상하신가요?
그럼 이렇게 바꿔 보겠습니다.

신사 숙녀 제위, 금일 평안하셨습니까?
제위께서 숙지하다시피 금일은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을 대하여 우리 한글에 애정을 담보하여야 할 것입니다.

좀 편안하신지요?
하지만, 이렇게 바꾸면 어떻습니까?

紳士 淑女 諸位, 今日 平安하셨습니까?
諸位께서 熟知하다시피 今日은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을 對하여 우리 한글에 愛情을 擔保하여야 合當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말글살이 모습입니다.(밝히자면 저 역시도 글을 쓸 때는 이와 비슷했습니다. 입말하고는 다른 글월꼴[문어체]이라고 하지요...)

오늘 565돐 한글날을 맞아 김황식 국무총리가 축하말을 한 신문 소식은 이렇습니다.

김황식 國務總理는 慶祝辭에서 “한글은 만들어진 날과 創製 理念, 그리고 創造 原理가 明確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文化遺産”이라며 “世界에서도 한글은 가장 獨創的이고 科學的이며 優秀한 文字로 손꼽히고 있다”며 한글의 優秀性에 對해 强調했습니다.

한자말을 다만 한글로 적은 것인 뿐입니다.
혹시라도 이것이 괜한 트집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이것은 어떻습니까?

김황식 국무총리는 경축 스피치에서 "한글은 메이크한 데이와 인벤트 마인드, 앤드 인벤트 프린시플이 클리어한 우리의 프라우드한 컬처럴 헤리티지"라며 "월드에서도 한글은 베스트 크리에이티브하고 사이언티픽하며 아웃스탠딩한 리터러처로 손꼽히고 있다"며 한글의 수피리어리티에 대해 엠퍼사이즈했습니다.

윗 글월은 우리말과 우리말투 대신 한자말과 들온말투를 썼으며 아래는 영어말을 한글로 쓴 것이라는 차이 뿐입니다.(물론 콩글리쉬-broken English-입니다만...)
물론 제가 좀 부풀려[과장]서 쓴 것입니다만, 심하기가 좀 덜할 뿐이지 저런 말투는 언론이나 방송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글보다 영어를 먼저 배우고 영어에 목숨 거는 요즘 터울(세대)가 자라났을 때 저런 말투를 쓰지 않는다고 큰소리[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글자인 한글은 그나마 오늘 하루라도 사람들이 눈길을 주지만, 우리말은 어떻습니까?
한글만 소중하고 우리말은 소중하지 않은가요? 한글만 훌륭하고 우리말은 훌륭하지 않은가요?

하지만, 오늘 하루 쏟아져 나온 글들 중에는 학자, 교수, 연구원장 같은 앎이 깊고 자리가 높은 분들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는데...
한글을 얘기하면서(한글날이니 한글날에 '한글' 얘기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혹은 우리말을 얘기하면서 우리말투로 우리말을 칭찬한 글은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글자로써 한글날은 있는데, 말로써 우리말날은 없어서 그런가요?

저는 그래서, '한글날'이 말(우리말, 한말)과 글(한글)을 함께 되새기는 '한말글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자가 몸이라면 말은 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글자인 한글과 우리말(한말)에는 바로 우리 문화와 얼이 녹아 있습니다.
부디 '한글날' 하루 만이라도 우리말과 우리말투에도 눈길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 그림은 '군대에서 자주 쓰는 일본어'와 http://yejjjang.blog.me/150095152873 에서 빌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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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10.08 01:44

글 쓰기에 앞서 밝힐 것은, 먼저 쓴 '[565돐 한글날 잇단글 1]말 뿐인 외침, 속 빈 한글날을 앞두고' 첫 머리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드렸듯이, 여러분께서 주시는 좋은 말씀이 제 글을 더욱 살찌울 것입니다.^^

내일은 565돐 한글날입니다.

온 나라가 영어에 미쳐 돌다가도 이 맘때가 되면 귀 따갑게 듣게 되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넘쳐나는 외국어', '엉터리 맞춤법, 띄어쓰기', '젊은이들이 쓰는 외계어'...
그렇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도 이런 것을 꼬집고 싶으신 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잠시 지레 가진 생각(선입견)을 버리고 한번 되돌아 봅시다.

과연 이런 현상들이 우리말을 죽이는 벼리(모르는 낱말은 사전 찾아봐 주시기 바랍니다. 엄연히 사전에도 올라 있는 말입니다. 모르는 영어는 사전 찾아보시잖습니까?^^;)일까요?

그러고 더 우스운 것은, 그런 얘길 하는 이들이, 딴 때는 그런 흐름을 퍼뜨리던 이들(주로 언론, 방송...)이란 것입니다.
시대 흐름이랍시고 열심히 그 흐름을 쫓다가 단 몇일 '반짝 나랏말 사랑 애국자'가 되는 것입니다.

말했듯이 잠시 선입견을 버리고 살펴 봅시다. 겉으로 보이는 겉모습[현상]만 열심히 핥지 말고 정말로 우리말을 죽이는 것이 무엇인지...

저는 첫째가, 우리가 쓰기만 하면 들온말이라도 바로 우리말로 쳐 주는 잘못된 '우리말' 뜻매김[정의] 때문이라고 봅니다.

많이 아시겠지만 나랏말(국어) 안에는 '외래어'라는 다소 어중간한 뜻말이 있습니다.(이 뜻말이 흐리터분함은 국립국어원 연구원들조차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어떤 분 글에서는 '외래어'라는 뜻말이 다른 나라에는 없다고도 합니다.)
이 '외래어'라는 뜻말이, 들온말(외국말)도 우리가 어느 정도 쓰기만 하면 다 '외래어'라는 이름으로 우리말로 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새로 들어온 말도 우리말로 고치려고 애를 쓸 까닭이 없게 만들 뿐만 아니라 버젓이 우리말이 있음에도 들온말이 함께 우리말 노릇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흐름을 저는, 한자를 받드는 국립국어원이 가지는 성격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에 걸맞는 우리말이 있건 없건 간에 한자를 모조리 우리말로 만들려다 보니 '우리가 쓰기만 하면 다 우리말'이라는 '외래어'라는 뜻말을 만들어 냈고 이것으로 그동안 써오던 한자말을 쉽게 우리말로 굳힐 수 있었다 봅니다.
그렇게 한자말을 살리려고 만든 잣대가, 이제는 다른 나라말들도 아무 거리낌없이 쓰고 그렇게 쓰는 말들은 다 우리말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보기를 들어, 우리에게는 '가게'라는 오래전부터 쓰던 우리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샵'(한글로 쓰니 좀 어렵지요? 영어로는 'shop'라고 합니다.)이라고 합니다.
'저자'란 우리말이 있었는데, '시장'이라 하더니 요즘은 '몰'(mall)이라 합니다.
'보람'이란 우리 말이 있었으나 '태그'라 하고, '우스개'를 '유머'라 합니다.
'베돌이', '겉돌이'라는 우리말이 있으나 '국외자', '역외자'라 쓰다가 이제는 아예 '아웃사이더'라 하고, '뜀박질', '달음박질'을 '구보'라 하더니 이제는 '조깅'이라 합니다.
몇 가지만 더 들자면, 시원시원하다→쿨하다, 흠집→상처,기스→크랙,스크래치, 곁꾼→임시직노동자→아르바이트... 다른 보기들은 누리터(인터넷)를 찾아봐도 많고 몇몇이서 모은 '흔히 쓰는 들온말과 우리말을 견줘 모음'을 봐 주셔도 좋겠습니다.(그 안에는 '들온 말투'도 몇 가지 있습니다.)
이것들도 이제는 '외래어'라는 이름으로 엄연히 '우리말'에 올라 있습니다.
그리고 이대로라면 앞으로 어떤 말도 사람들 사이에 쓰이기만 하면 우리말이 될 것입니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말 속에 스민 나쁜 말투가 과연 이런 줏대없는 원칙보다 더 나쁠까요?
많이 아시겠지만, 우리가 글을 쓰면서 띄어쓰기를 한 것은 많이 오래 되지는 않았습니다. 띄어쓰기를 하면 좀 더 편할 뿐이지 띄어쓰기가 없다고 말글살이를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맞춤법이 틀린다고 자주 꾸지람 아닌 꾸지람을 듣는데, 우리말은 소리 글자여서 말뿌리를 찾아서 적지 않아도 말글살이가 그리 어렵지 않고 그에 보태서 아예 소리나는 대로 적자고 하시는 분들이 옛날부터 있었습니다.(이 얘기만 듣고 정신나간 소리라고 딱 잘라 생각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옳은 논리가 있습니다. 다만 어떤 것이 더 나은가 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요...)

그리고 말글살이를 어지럽힌다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는 흐름말(유행어).
한 때만 반짝 쓰이는 흐름말(유행어)는 대개 그리 오래 가지 못합니다.
제가 어릴 때는 영구 몸짓과 말투를 흉내 내는 것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그 터울(세대) 중에 아직도 영구 흉내 내고 있거나 실제로 영구처럼 된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때 그 영구 말투와 몸짓을 가르치는 이는 더더욱 없습니다.
이런 말들은 대부분 한때만 쓰이다가 사라지고, 다만 그 중에 아주 드물게 살아남아서 뿌리를 내리는 말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 지금 우리가 쓰는 말들 중에는 혹 그런 말이 없을까요? 말이란 것은 그렇게 엉뚱하게 생겨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뜻밖에 생겨나는(말하자면 '우연성') 일들이 없게 하고 지금처럼 틀 안에 가두는 것이 오히려 살아있는 말을 더 죽이는 것이라 봅니다.

이처럼 말이란 것은 살아 흘러야 하는데, 오히려 엉터리 잣대(원칙)을 만들어 놓고 말을 틀 안에 가두고 있으니 우리말글이 스스로 살아나갈 힘을 죽이고 있는 것입니다.

* 덧글 하나. 우리 생각과 얼이 스며있는 '우리말'도 아끼고 기리자는 뜻으로 저는 '한말글날'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덧글 둘. 조선 때에는 냥반이, 일제 강점기에는 일제가 우리말을 짓밟고 죽이려 했다면 지금은 국립국어원과 권력자들이 우리말을 죽이고 있습니다.



* 위 그림은 http://typ9th.egloos.com/1733904 하고 http://blog.jinbo.net/rudnf/151 에서 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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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10.05 13:29
한글날을 맞아 글 두어 꼭지를 잇달아 올리려 하는데, 그에 앞서 몇 가지를 미리 말씀드릴까 합니다.
저는, 말과 글은 너무 잣대(규칙)에 얽매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는 글 보기 편한 정도만 지키니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좀 더 자세한 제 생각은 글 속에 나오니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글을 쓰면서 가끔 좀 낯설 수도 있는 우리말을 쓰는 것은, 그렇게도 고쳐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것이지 모든 사람이 지금 당장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좀 더 자세한 것은 제가 쓴 '제가 우리말을 살려쓰는 원칙'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더 많은 걸 얘기하고 싶지만 되도록 짧게 쓰다보면 뜻이 제대로 전해지지 못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미처 적지 못한 알맹이나 궁금하신 것은 물어봐 주시면 마음을 다해 생각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생각을 나누는 것은 얼마든지 반기나 글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거나 미리 넘겨짚어 거는 딴지는 못 본 척 넘어가거나 맞딴지 들어갈 수 있으니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쓴 글이 제 생각을 모두 다 담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제 글에서 모자란 데가 있는 것 같으면 부디 넘겨짚지 마시고 제게 한번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그래야 저도 공부가 될 것이므로...)

요 즈음에는 뜻글자인 우리말이 상상력을 키우거나 철학을 하는 데에 더없이 훌륭한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될 만한 글이나 거리[소스]를 알고 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덧붙여, 제가 '우리말'하고 얽어 쓴 글은 '우리말'하고 얽힌 제 글들을 봐 주시고 제게 긴히 물어보실 말씀은 '제게 하고픈 말씀은?'에 적어 주십시오.(소셜댓글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시는 좋은 말씀이 제 글을 더욱 살찌울 것입니다.^^


http://blog.naver.com/vita519/50101500925에서 빌려 옴곧 다시 한글날이 닥쳐오고 온갖 매체에는 한글이 우수함을 소리높임과 함께 거리와 우리 말글에서 넘쳐나는 들온말을 꾸짖는 글들이 넘쳐나겠네요...
아마도 우리 국민 백 사람에 아흔여덟 쯤은 한글이 우수한 글자이며 우리가 한글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할 듯 합니다.
그러면서 들온말이 넘쳐나는 요즘 흐름을 못 마땅하[개탄]게 여기고 한숨 지[탄식]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왜 우리 말글과 길거리에는 들온말이 넘쳐날까요?
우리 겨레가 겉 다르고 속 달라서? 아니면 한글을 지키려는 애를 전혀 쓰지 않아서??

저는 우리가 한글을 지키고 쓰는 뿌리(원칙)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을 지킨다는 한글운동 단체나 낱사람(개인)이나 온갖 언론매체를 보면 몇 가지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맞춤법, 띄어쓰기 같은 잣대(규칙)에 지나치게 얽매인다는 것이고 둘째는 대체로 글자로써 '한글'만 얘기하고 있고 셋째로는 온갖 한자말은 전혀 거리낌없이 마구 쓴다는 것입니다.(물론 이 밖에도 더 있지만 저는 이 몇 가지를 눈여겨보고 크게 꼽습니다.)

말이란 것은 살아있는 것이고 글자는 그 말을 적는 연장(도구)일 것입니다. 살아있는 것을 틀에 가두어서는 제대로 커 갈 수가 없습니다.(한자말을 거리낌없이 쓰는 것을 두고는 나중에 따로 얘기를 꺼내보겠습니다.)


저는 '글자는 몸이요, 말은 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말을 바루고 한글운동을 한다고 하면서 말은 제대로 살피지 않는 이들이 꽤 있습니다.(물론 그 중에는 미처 몰라서 그런 분도 계시지만 아예 한글은 뛰어나나 우리말은 모자라서 한자를 써야 한다는 이도 있습니다.)

글자를 우리 한글로 적고 들온말을 우리말로 바루는 것도 훌륭한 일이지만, 우리 생각, 우리 삶이 들어있는 우리말투를 제대로 살려야 합니다.(살리는 것이 반드시 옛것을 되살리는 것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덧붙임. 그래서 저는 '한글날'을 우리말도 넣어서 '한말글날'로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만 하고, 앞으로 두어번에 걸쳐 이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 좋은 말씀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이 글은 565돐 한글날을 맞아, '위키트리'에 실으려고 쓴 글입니다. 실린 데
* 위 글자그림은 http://blog.naver.com/vita519/50101500925 에서 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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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09.01 12:24

저는, 글자는 몸이요 말은 넋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글운동을 한다면서 말은 살피지 않는 이들이 꽤 있습니다.(물론 그 중에는 미처 몰라서 그런 분도 계시지만 아예 한글은 뛰어나나 우리말은 모자라서 한자를 써야 한다는 이도 있습니다.)
우리 글을 다듬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 말을 다듬는 것과 함께 가야 할 일입니다.
우 리 말을 살피지 않으면서 우리말, 한글을 사랑하자, 다듬자 하는 것은 마치 일제 때 몇몇 계몽운동이 (무기를 들고 싸우는)독립운동을 께방놓는 핑계가 된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계몽운동이 나쁜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은 여러 독립운동 방법 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런데 (힘을 쓰지 않는)계몽운동 만이 옳고 힘을 쓰는 다른 방법은 틀렸다고 한다면 이는 독립운동을 께방놓은 일인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글자를 우리 한글로 적고 들온말을 우리말로 바루는 것도 좋지만, 우리 생각, 우리 삶이 들어있는 우리말투를 살려야 합니다.(살리는 것이 반드시 옛것을 되살리는 것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랏말운동을 한다면서 한글쓰기나 맞춤법 규칙, 글법 바루기에 들온낱말을 새 우리 낱말로 바꾸는 것 정도만 하다고 해서야 '국어'라는 말을 내걸어놓고 한자말을 쓰고, 엉터리 새 말이나 만들면서 우리말을 죽이는 국립국어원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덧글. 그래서 저는 ‘@한글날’을 ‘@한말글날’로 바꾸었으면 합니다.(그러면 저절로 ‘우리말’을 두고는 ‘한글’에 견줘 ‘한말’이라고 쓰게 될 것입니다.)

덧글 2. 이 글은 앞으로 이를 두고 더 깊이있는 글을 쓰려고 미리 내어놓는 글입니다. 다른 여러가지 생각을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이 글은 http://2dreamy.tumblr.com/post/9654160222 에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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