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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再選됐다고 자살마라

"부시 再選됐다고 자살마라"
'화씨9·11' 감독 무어 17가지 주장 글 화제
[조선일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됐다고 자살하지는 말아라.”

이번 미국대선을 앞두고 ‘화씨 9·11’이라는 영화로 부시 대통령 낙선운동을 폈던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Moore·사진)가 5일 실망한 유권자들을 위해 “손목을 긋지 말아야 할 17가지 이유”라는 글을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렸다.

무어는 “부시 대통령은 다시 대통령에 출마할 수는 없고”, “부시의 승리는 우드로 윌슨 대통령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작은 차이로 재선됐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젊은 유권자 중 54%는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를, 44%는 부시를 지지했다”면서, “이것은 여러분의 부모들은 항상 틀렸음을 다시 입증하므로 절대로 부모 말에 귀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인들의 대다수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부시의 업무수행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무어는 부시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오하이오 사람들을 멍청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부시 지지자 중 88%가 백인유권자라면서 50년 후에는 백인들이 미국의 다수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워싱턴=강인선특파원 [블로그 바로가기 in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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