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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키는대로...

금연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금연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톡톡 튀는 비유 화제
○…담배 한 갑이 갖는 경제적 가치는 과연 얼마나 될까?

한 네티즌이 담배를 참으면 발생하는 구체적인 값어치를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상품들과 비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00원짜리 담배를 하루 한 갑씩 피운다는 디브디프라임의 회원 ‘용가리’는 하루를 금연하면 패스트푸트점에서 불고기 버거를, 이틀을 참으면 웬만한 설렁탕집에서 깍두기를 넣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고 적었다.

6일을 참으면 1만5000원이 모아진다. 이는 K치킨의 스탠다드시리즈를 시켜먹을 수 있는 돈이라고.

‘용가리’는 또 “8일간 담배를 참으면 (2만원이 모아져) 화질좋고 음질 짱짱한 최신영화 DVD를 사고 200원이 남고, 21일을 안 피우면 (5만2500원) 그 재미있다는 P게임사의 G프로그램을 사고도 500원이 남는다”고 적었다.

최근 저가공세를 시작한 A사의 MP3 플레이어도 40일을 참으면 512메가짜리로 장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달을 참으면?

무려 30만원을 저축할 수 있어 “P게임기의 본체와 패드, 메모리 카드를 추가해서 사고도 좀 싼데서 사면 (게임) 타이틀 하나 더 살 수 있다”는 게 ‘용가리’의 설명이다.

또, 담배 1년을 참고 91만2500원을 모으면 모 쇼핑몰에서 A사의 HD-TV를 사서 신나게 DVD와 HD방송을 볼 수 있다.

2년을 참고 182만5000원을 손에 쥔다면 프로젝터를 사서 80인치로 신나게 영화를 볼 수 있고 4년간 금연하면 365만원을 모아 대기업 제품의 PDP를 장만해 집에서 폼나게 HD방송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용가리’는 또 “10년간 담배를 끊으면 최근 새로 출시된 대기업 자동차 한 대를 장만할 수 있고 18년간 참으면 위에 열거한 모든 물건을 다 사고도 남는다”고 적었다.

그는 끝으로 “건강이고 뭐고 담배 이젠 비싸서 못 피우겠다”고 담뱃값이 만만치 않음을 되새겼다.

회원들은 폭발적으로 호응했다.

회원 ‘IMEMINE’은 “얼마전에 담배 끊는다고 조언 부탁한다는 글 올렸었는데 끊어야 할 필요성이 하나 늘었다”며 “오늘로 (금연한지) 일주일 됐는데 CD 한장 사야겠다”고 적었다.

‘돈주앙’도 “설렁탕 한그릇 생겼다”며 금연의 효과를 확인했으며 ‘좋은인연’도 “저는 194만5000원을 이미 벌어놓은 셈”이라며 “이 돈이면 짱짱한 (컴퓨터) 모니터가 한대”라며 즐거워했다.

‘스파군’은 “저는 삼일에 한갑정도 피우는데 새차 사려면 30년을 끊어야 하는군요. 그 때쯤 프라이드가 하늘을 날지 않을까요?”라는 재치있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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