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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과 '자유'를 두고 한 생각...

요새 어느 곳에서는 '자유게시판'에 '정치'하고 얽힌 글이 올라와도 될지 말지, 어떻게 다룰지 같은 것으로 말이 많은데,
마침 다른 데서는 다른 모습을 보았기에 한번 긁적여 보려 합니다.

미리 말씀 드리자면, 그 곳 자유게시판은, 제가 어떤 기관-그 자유게시판을 운영하는 곳과는 다른-을, 그 기관이 하는 잘못된 짓거리를 꼬집어 좀 비꼬아서 얘기했더니, 그런 글을 당신 누리방(블로그)이라면 괜찮지만 여기 자유게시판에는 곤란하다(즉 올리지 마라)는 말을 했던 곳입니다.(물론 저는 그것이 그 곳 운영진들 생각이 아니라 그 운영자 혼자 생각이라 여기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오늘 보니 글이 한 두어 꼭지 지워진 것 같습니다.(제 글은 아닙니다.)
제 기억으로 그 글들은 딱히 알맹이가 없는 긁적임[낙서] 같은 것으로 길이도 짧고 마치 재잘터(트위터)에 글을 올리듯 짧게 툭 던진 말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딱히 문제가 없다면 그런 글들도 남아있을 값어치가 있는 건 아닐까요?
딱히 알맹이가 없다고 해서 운영자 맘대로 글을 지우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일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자유' 게시판이 마냥 '자유'를 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운영진조차 책임질 수 없는(보기를 들자면, 법에 걸리는 얘기거리나 사람을 몸서리[혐오감]치게 하는 얘기 같은...) 얘기만 아니면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두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그냥 그 일을 보면서 여러가지-'자유'라는 말과 '자유게시판'이란 곳, 그리고 누리지기(웹 운영자) 역할, 어디까지 손 대고 어디까지 봐 줘야 할까... 뭐 그런 것들이 떠올라 긁적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