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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양념

[명상강론]명상은 작은 재주이다

[ 명상은 신비한 것이다 ]
그것을 과학이라 부를 수도 있고,예술이라 부를 수도 있고,또한 작은 재주로 볼 수도 있다.어떻게 보든 간에 모순은 없다.어떤 면에서 보면 명상은 과학이다.명쾌하고 분명한 테크닉을 제시하기 때문이다.그것은 예외 없는 과학법칙과 같다.그러나 다른 면에서 보면 명상은 하나의 예술이다.과학은 마음의 연장이다.그것은 수학적이고 논리적이며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명상은 마음이 아니라 가슴에 속한다.명상은 논리가 아니라 사랑에 가깝다.명상은 과학적 활동보다는음악,시,그림,춤에 가깝다.그러므로 명상을 예술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그러나 명상은 너무나 신비스럽기 때문에`과학'이나`예술'로 부르는 것만으로는 명상의 전부를 말할 수 없다.
 
명상은 하나의 재주이다.그대는 그 재주를 터득하거나 터득하지 못하거나 둘 중의 하나다.재주는 과학이 아니다.그것은 가르쳐서 전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재주는 예술도 아니다.재주는 인간이 속한 이해의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것이다.어린 시절에 나는 수영 선생을 찾아갔다.그는 우리 마을에서 가장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었다.지금까지 나는 그처럼 물을 사랑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그에게는 물이 신이었다.그는 물을 숭배했으며,강이 곧 그의 집이었다.새벽3시에 강가에 나가도 그는 거기에 있었다.저녁 때에도 그 곳에 있었으며,밤에도 강가에 앉아 명상하곤 했다.그는 평생 동안 강가에 머무는 것 같았다.나는 수영이 배우고 싶어 그를 찾아갔다.그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수영을 배울 수 있는 길은 없다.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너를 강물에 던져 넣는 것 뿐이다.그러면 수영은 저절로 너를 찾아올 것이다.수영은 가르침을 통해 전수되는 것이 아니다.수영은 하나의 재주이지 지식이 아니다."
그리고 그는 곧장 자기의 말을 실행에 옮겼다!그는 나를 물 속에 처넣고는 강둑에 서서 바라보았다.나는 두 세번 물 속을 오르락 내리락 하자 거의 죽을 것만 같았다.그런데도 그는 나를 도울 기색도 없이 멀거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하지만 목숨이 경각에 달리면 인간은 무슨 짓이든 하는 법이다.나는 두 팔을 마구 휘저었다.처음에는 무작정 허우적 거렸지만 곧 재주를 터득했다.생명이 위태로우면 인간은 무슨 짓이든 한다.....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 전적으로 거기에 매달리면 효과가 나타난다.나는 수영을 할 수 있었다!그것은 짜릿한 경험이었다. 내가 말했다.
"다음 번에는 저를 물 속에 던져 넣을 필요가 없을 거례요.제 스스로 뛰어들 테니까요 이제 저는 신체에 자연적인 부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헤엄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에요.물과 조화를 이루는 게 문제지요.그리고 일단 물과 조화를 이루게 되면 물이 알아서 보호해 줄 테니까요."
그 후로 나는 많은 사람들을 물 속에 던져 넣었다.삶이라는 강물에!그리고 나는 가만히 지켜본다.....직접 뛰어든 사람들 중에 지금까지 실패한 사람은 거의 없다.당연히 재주를 터득하게 된다.그대가 명상이라는 재주를 터득하기까지는 며칠이 걸릴지도 모른다.명상은 재주이다! 명상은 기술이아니다! 만일 명상이 기술이었다면 수월하게 가르칠 수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명상은 재주이므로 그대가 직접 행해야 한다.그러면 서서히 그대는 재주를 터득하게 된다.일본의 심리학 교수 한 명이 유아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실험을 하고 있다.그는 생후 6개월된 아기에게 수영을 가르쳐서 성공을 거두었다.그 다음에는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실험해서 역시 성공했다.이제 그는 갓 태어난 아기를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다.나는 그가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그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왜냐하면 수영은 재주이기 때문이다.거기엔 나이나 교육 등 다른 경험이 필요 없다.생후 6개월이나 3개월된 아이가 수영을 할 줄 안다는 사실은,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수영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만 그 능력을 발견해 내는 것이다.약간의 노력만 기울이면 그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다.명상도 마찬가지이다.오히려 명상은 수영보다 더 그렇다.약간의 노력만 기울이면 된다.
 
 * 출처 : 명상나라(내용:Osho)